올해 서울아파트 분양·입주권 63건 거래 '역대 최저'
등록 2022.12.30 13:04:05
25개 구 중 12개 구는 거래 한 건도 없어

30일 서울 부동산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분양권·입주권은 이날 기준으로 총 63건 거래되는 데 그쳤다. 이는 200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저치다.
지난해 거래량(264건)과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분기별로 보면 1분기 26건, 2분기 23건, 3분기 5건, 4분기 9건 등 부동산 시장 침체가 심화된 하반기들이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 8월에는 단 한 건의 거래도 없었다.
입주권은 재개발·재건축 조합원이 새 집에 들어갈 수 있는 권리이며, 분양권은 청약 당첨자가 획득한 입주 권리를 말한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강서구, 관악구, 광진구, 구로구, 금천구, 노원구, 도봉구, 성동구, 영등포구, 종로구, 중구, 중랑구 등 절반에 해당하는 12개 자치구는 한 건의 거래도 이뤄지지 않았다.
분양권 시세도 떨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은평구 수색동 'DMC SK뷰 아이파크포레' 전용면적 84㎡는 작년 8월 13억7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 10월에는 9억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1년 2개월 사이 4억7000만원 빠진 것이다.
마포구 아현동 '공덕자이' 전용면적 114㎡ 역시 작년 7월에는 20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에는 17억2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침체가 확산하면서 매매시장 뿐 아니라 분양권·입주권 시장도 극도로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기존 주택시장보다 예민하게 움직이는 분양권 시장은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며 "금리인상에 따른 부동산 거래가뭄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인상 기조가 바뀌거나 기대심리가 변하지 않는 한 이런 현상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12월에 서울에서 진행한 134건의 아파트 경매에서 24건만 낙찰되면서 낙찰률은 17.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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