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추웠던 전북의 12월…원인은 북극진동·라니냐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23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에서 한 시민이 밤사이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2022.12.23. pmkeu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12/23/NISI20221223_0019616715_web.jpg?rnd=20221223084804)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23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에서 한 시민이 밤사이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2022.12.23.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지난해 12월 전북은 60㎝가 넘는 폭설과 함께 역대 4번째로 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북 전주기상지청이 발표한 '2022년 12월 전북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12월 전북의 평균기온은 평년 1.1도보다 2.5도 낮은 -1.1도를 기록했다. 평균 최고 기온은 3.8도로 평년보다 2.7도 낮았고, 평균 최저 기온은 -6도로 평년보다 2.4도 낮았다.
전주기상지청은 전반적으로 찬 기압골이 우리나라 북쪽에 폭넓게 형성돼 평년보다 기온이 낮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지난달 중순부터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아 한파가 2주간 이어지기도 했다.
한파가 길어진 원인으로는 북극진동과 라니냐 현상이 꼽힌다.
북반구에서 음의 북극진동이 한달 내내 강하게 지속돼 우랄산맥 부근에서 블로킹이 발달했고, 이로 인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으로 찬 북풍이 자주 유입됐다.
또 최근 3년간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대비 0.9도 낮은 상태로 라니냐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 동쪽에서 저기압이 더욱 발달해 차고 건조한 북풍계열의 공기가 강하게 유입돼 추위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12월 전북의 강수량은 42.7㎜로 평년(28.3~45.8㎜)과 비슷했는데, 대륙 고기압 확장 시 찬 공기가 서해상을 지나오면서 해기차(바닷물과 공기의 온도차)에 의해 형성된 눈구름의 영향으로 눈이 자주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1월까지는 전북에 눈이 내리고 2월부터는 큰 눈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온도 상승과 라니냐의 영향을 지속해서 받는다면 앞으로도 전북에 큰 눈이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