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ST, '잉어 헤르페스바이러스' 신속 진단 미니항체 개발
![[부산=뉴시스] 세척(바이오패닝) 과정 중 잉어 헤르페스바이러스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유전자재조합 미니항체(scFv)를 선발할 수 있다. (그래픽=KIO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3/02/NISI20230302_0001207168_web.jpg?rnd=20230302095349)
[부산=뉴시스] 세척(바이오패닝) 과정 중 잉어 헤르페스바이러스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유전자재조합 미니항체(scFv)를 선발할 수 있다. (그래픽=KIO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해양바이러스 중 하나인 '잉어 헤르페스바이러스'를 신속하고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는 '유전자 재조합 미니항체(recombinant single-chain variable fragments, scFv)'를 개발해 국제학술지(Fishes)에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감염성 해양 바이러스 중 하나인 잉어 헤르페스바이러스는 각 나라를 오가는 대형 선박으로부터 국내 해역에 유입된다. 확산 시 해양생물의 집단 폐사를 유발하며 백신 접종, 격리 등과 같은 일반적인 위험관리 대응으로는 막을 수 없는 실정이다.
KIOST 남해연구소 위해성분석연구센터 이택견 박사 연구팀은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감염성 해양바이러스를 검출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감염병을 진단할 수 있는 '유전자 재조합 미니항체(scFv)'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KIOST와 성균관대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유전자 재조합 미니항체(scFv)는 우리에게 익숙해진 코로나 진단이나 감염병 진단에서 표준으로 활용되고 있는 항체 기반 효소결합면역흡착검사(ELISA)의 장점인 신속성과 현장성은 유지하되, 핵산 기반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기법의 장점인 정확성을 보완한 진단 기술이다.
효소결합면역흡착검사는 항원/항체가 서로 결합하는 면역반응을 이용하여 항원 또는 항체의 존재유무를 판단하는 방법을 뜻한다.
KIOST 연구진은 미니항체(scFv) 진단 기법을 통해 잉어 헤르페스바이러스 진단 키트를 만들어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KIOST 이택견 책임연구원은 "2013년부터 국내 불모지였던 감염성 해양바이러스의 모니터링, 프로파일링 및 진단기술의 개발 관련 연구를 수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해류나 해외에서 유입되는 선박평형수와 수산물 유통 과정에서 국내에 유입된 감염성 해양바이러스를 더욱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한 핵산 및 나노항체 기반의 진단기술을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KIOST 강도형 원장은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감염성 해양바이러스에 특화된 기술로 관측하고 정밀한 기법으로 현장에서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KIOST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감염성 해양바이러스 진단과 치료, 방제 등을 위해 해양바이러스 대응 시스템 구축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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