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감사원, '허위 조작' 보고서…국회, 감사원 국정조사해야"
근태 관련 지적에 "억울하고 분노하는 부분"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전현의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감사원의 권익위 감사 결과 발표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2023.06.12.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6/12/NISI20230612_0019918734_web.jpg?rnd=20230612103910)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전현의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감사원의 권익위 감사 결과 발표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2023.06.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자신에 대한 감사원의 최종감사 결과보고서가 "명백한 진실을 왜곡하는 허위조작 (보고서)"라며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12일 밝혔다. 또 국회를 향해 "감사원 사무처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9일 발표된 감사원의 감사결과 보고서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감사원 보고서에는 확인에 들어갔던 전체 의혹 모두 13가지에 대해 7건은 문제 없음, 나머지 6건 중 3건은 기관 주의로 적시됐다. 전 위원장 개인에 대한 조치는 주의 1건으로 갑질 직원에 대한 탄원서를 써준 혐의다.
전 위원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감사위원들은 개인 비위에 대해 알려진 대로 13개 중 8가지 사안을 자신에 물었고 "8가지 쟁점 모두가 위법 부당함이 없다, 그래서 불문 결정을 내렸다"면서 "불문은 검찰로 치면 '무혐의'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13개 쟁점 대부분 사안에 문제가 발생한 것처럼 작성된 일부 보도에 대해 "(13개 쟁점에는) 권익위원장에 소명을 요구조차 하지 않은 사안들이 끼어 있다"며 이 역시 망신주기용 허위조작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전 위원장의 근무시간 미준수 건과 관련해서는 "정말 억울하고 분노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주당 근무시간은 대부분 60시간 이상을 상회했으며, 감사원은 보고서에 출장지와 근무지 구별을 명시하지 않는 방식으로 "고의적, 의도적으로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든 부처의 장관, 공무원은 세종(청사) 근무가 아닌 서울, 혹은 지방 출장의 경우 9시 출근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출장 업무만 하면 된다"면서 "단 1명의 예외는 권익위원장인가"라고 따졌다.
전 위원장은 많은 언론이 권익위원장의 상습 지각, 근무 태만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며 "강력하게 법적 조치를 해서 제 명예를 회복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감사원이 자신의 철도기록과 차량 기록만으로 출근 시간을 조작했다고 비난하며 "(권익위원장) 비서실, 운전기사를 한 명이라도 불러서 조사한 적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측에서 자신을 '무혐의 호소인'이라고 평한 것을 두고도 "명백한 허위의 논평"이라며 "(감사위원은) 권익위원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불문 결정을 모든 쟁정에 대해 내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사원 사무처가 권익위원장의 사퇴 압박을 위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했다며 "감사원 사무처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감사 결과 보고서 조작행위에 대해서는 변호사와 법률 검토를 해 공수처에 위법, 고발, 고소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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