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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효, 트와이스도 솔로도 모두 '나'

등록 2023.08.18 12: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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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8년 만의 첫 솔로 앨범

"나를 더 보여주고 싶었다"

[서울=뉴시스] 그룹 '트와이스' 지효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 앨범 'ZONE'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8.18.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그룹 '트와이스' 지효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 앨범 'ZONE'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8.18.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그룹 '트와이스' 지효가 데뷔 8년 만에 온전히 자신의 모습만을 담아 대중 앞에 선다. 굳이 트와이스를 버리진 않았다. 자신만의 색깔을 더 짙게 칠했을 뿐이다. 가장 잘할 수 있는 것,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지효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 앨범 '존(ZONE)' 쇼케이스에서 "8~9세에 JYP엔터에 입사해서 19년 만의 솔로 앨범이다. 굉장히 준비를 많이 했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지효는 첫 솔로 앨범에 자신의 본 모습을 담는 것에 집중했다. 앨범명 또한 '지효(Z)의 첫 번째(ONE)'이자, '지효(Z)의 온전한 하나(ONE)의' 작품이라는 의미다.

타이틀곡 역시 지효 그 자체다. '킬링 미 굿(Killin' Me Good)'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지효 특유의 감성이 담겼다. 여기에 트와이스의 메인 보컬인 지효의 시원한 보컬을 돋보이게 한다.  그루브한 사운드와 어우러지는 지효의 파워풀한 음색, 쉴 새 없는 퍼포먼스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타이틀곡은 지효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봐온 JYP엔터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작사했다. 지효는 "가사 작업이 오래 걸렸다. 처음에는 박진영 PD와 나, 그리고 다른 작가들이 같이 가사를 썼다"며 "박진영 PD님이 쓴 '킬링 미 굿'이라는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곡 내용이 사랑스러우면서 솔직해서 멜로디와 가장 잘 붙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그룹 '트와이스' 지효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 앨범 'ZONE'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8.18.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그룹 '트와이스' 지효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 앨범 'ZONE'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8.18.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앨범에는 지효의 열정이 가득 녹아있다. 타이틀곡 외 6곡의 수록곡 작업에 모두 참여했다. 특정 콘셉트나 틀을 정해놓지 않고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라"는 소속사의 제안이 시초였다. 특히 단독 작사한 '클로저(Closer)' '룸(Room)' 등에서는 여느 때보다 솔직 담백한 감성이 담겼다. 

곡마다 장르도 다르고 보컬 스타일도 다르다. "트와이스에서 보여준 색을 아예 배제할 수 없지만, 나답게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지효의 바람이 담긴 것이다. "저는 트와이스의 타이틀곡에서 주로 고음을 담당하는데, 저음이나 싱잉랩, 알앤비, 라틴 등 다양하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솔로 앨범을 준비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부터다. 처음에는 트와이스가 아닌 솔로로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대중이 좋아해 줄지 고민했지만, 결국 '트와이스 지효'와 '솔로 지효'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단지 '나를 더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다.

지효는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지금 솔로 앨범을 하는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 (트와이스로 활동하는) 9년이라는 시간 동안 나를 많이 알게 됐다. 어떤 걸 할 때 잘하고 예뻐 보이는지 파악하고 앨범을 준비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첫 솔로 타이틀에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택한 건 필연이었다. 그는 "'지효는 타이틀곡을 발라드로 하지 않겠냐'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난 꼭 무대 위에서 춤을 추고 싶었다. 춤을 추지 않으면 나에게 큰 의미가 없다고 했다"며 "나에게 가수로서 가장 큰 행복"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그룹 '트와이스' 지효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 앨범 'ZONE'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8.18.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그룹 '트와이스' 지효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 앨범 'ZONE'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8.18.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효의 솔로 앨범에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팬들이 관심 갖고 있다. 앨범 발표를 금요일 오후 1시(미국 동부시간 기준 0시)로 정한 것도 글로벌 시장을 노린 것이다. 최근 트와이스는 스타디움에서 연이어 월드 투어를 하며 각종 'K팝 걸그룹 최초' 기록을 꿰찼다. 이번 솔로 앨범 수록곡 '토킹 어바웃 잇(Talkin’ About It)'에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 1위를 달성한 미국 래퍼 24케이골든(24kGoldn)가 피처링해 참여한 것도 트와이스의 위상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지효는 "우리도 해외에서 갑자기 왜 이렇게 인기가 많아졌나 궁금해했다"며 "멤버들이 거짓된 모습보다 편한 모습을 보여주고, 그런 모습이 무대에 녹아 있어 좋은 에너지를 좋아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대중의 평가를 받기 전이지만 만족도는 최상이다. 앞서 트와이스 멤버 나연이 솔로 앨범 '팝!(POP!)'으로 호성적을 얻어, 더욱더 주목되고 있다. 지효는 "100% 만족 보다 100% 노력한 앨범"이라며 "생각보다 성적에 대한 목표가 있지 않다. 내가 만족하고 부끄럽지 않고, 나라는 가수는 이렇다고 보여주기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해서 내 목표를 이룬 것 같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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