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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Ⅶ대학, 창원 대상공원 공사업체와 토사유출 공방

등록 2023.09.27 12:29:58

학교 "토사 유출로 학교와 학생 학습권 침해, 해마다 반복"

업체 "배수로 보완했으나 폭우로 피해 발생, 사과"

지난 7월 폴리텍 창원캠퍼스. 흘러내린 토사로 뒤범벅됐다.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7월 폴리텍 창원캠퍼스. 흘러내린 토사로 뒤범벅됐다.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가 경남 창원시 대상공원 조성 공사와 관련, 토사 유출로 피해를 입고 있다.

대학 측은 대상공원 조성공사 업체인 삼정기업과 지난 26일 대학에서 '토사유출 피해 해결' 간담회를 했다. 그러나 삼정기업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인해 회의가 결렬됐다고 27일 밝혔다.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회의에서 삼정기업 A임원이 대상공원의 토사유출은 자연재해로 인한 것이며 공사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대학 측은 "삼정기업은 또 피해를 보상 받으면 대학 측이 공사와 토사유출 간 인과관계를 증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삼정기업 A임원은 "우선 피해에 사과한다. 작년에 충분히 배수로 공사를 했고 만반의 준비를 했으나 알다시피올 여름에 기록적인 폭우가 오지 않았느냐.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추가로 보완할 계획이다. 토사 유출 인과관계 증명을 학교 측이 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전체적으로 보상할 부분이 있다면 어떤 보상을 해야 하는지 말해 달라는 이야기다. 간담회의 전체적인 맥락에서 학교 측이 이해해 줬으면 한다"고 해명했다.

폴리텍Ⅶ대학, 창원 대상공원 공사업체와 토사유출 공방

한국폴리텍Ⅶ대학 조상원 교무기획처장은 "매우 유감스럽다. 우리 대학은 창원시 대상공원 조성 공사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시민들과 함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최대한 협조해 왔다. 그러나 토사 유출 문제는 우리 학생들의 안전과 직결되어 있어서 무시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7월 장마 때 다량의 토사가 대학의 기숙사, 주차장 통학로 등을 덮치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고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토사는 대학 내 배수구를 막았고 인접한 창원기계공업고등학교 통학로까지 750m에 걸쳐 유출됐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인해 경남지역에 피해가 발생할 때에도 약 5t 정도의 토사 유출 사례가 있다. 비 양에 따라 토사의 유출량이 증가하며 대학을 위협하고 있으며, 계속되는 토사 유출은 산사태까지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한국폴리텍Ⅶ대학은 "이러한 토사 유출은 무분별한 벌목과 우천 시 대책 부재가 원인"이라며 "공사업체의 조치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폴리텍Ⅶ대학, 창원 대상공원 공사업체와 토사유출 공방

대학은 시행사가 자발적으로 개선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형사고발을 검토한다.

이에 대해 창원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현장을 살펴보았는데 배수로 등 조치가 미흡한 사실을 확인해 관련 업체에 해당 내용을 전달했다. 학교 측과 원만히 문제를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창원시는 2021년 11월부터 창원폴리텍대학을 중심으로 성산구 내동·의창구 두대동 등에 걸쳐 약 95만㎡의 대상공원 부지에 1298억원을 들여 2025년 12월까지 민간공원 조성 특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정이앤시(E&C)는 '삼정그린코아' 아파트로 유명한 삼정기업 박정오 회장의 장남인 박상천 대표가 지분 95%를 보유한 업체로 주로 시행업무를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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