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에 막힌 女배구, 중국에 셧아웃 패…17년 만에 노메달
8강 라운드 2패 기록…탈락 확정
2006 도하 대회 이후 노메달 수모
![[수원=뉴시스] 김금보 기자 = 2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여자배구 대한민국 대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 3-0으로 패배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06.29.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6/29/NISI20230629_0019940445_web.jpg?rnd=20230629203924)
[수원=뉴시스] 김금보 기자 = 2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여자배구 대한민국 대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 3-0으로 패배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06.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 40위)은 4일 중국 항저우 사범대학 창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중국(6위)과의 대회 여자 배구 8강 라운드 E조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2-25 21-25 16-25)으로 졌다.
중국, 베트남(39위), 북한(순위 미정)과 8강 라운드 E조에 속한 한국은 이날 패배로 2패째를 떠안으며 오는 5일 북한전 결과와 상관 없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조별리그에서 당한 베트남전 2-3 패배가 8강 라운드 성적에 포함됐다.
한국 여자 배구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수확하지 못한 건 이번 대회가 2번째다. 2006 도하 대회 5위 이후 17년 만에 노메달의 아픔을 겪게 됐다.
중국과 베트남이 각각 2승을 기록하면서 4강에 올랐다. 북한은 2패에 그쳤다.
중국은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여줬다. 반면 한국은 강소휘(GS칼텍스)의 9점이 팀 내 최다 득점이었다.
1세트 내내 끌려다닌 한국은 무기력하게 세트를 내줬다.
4-9에서 상대 범실과 강소휘의 득점으로 흐름 전환을 시도했으나 내리 3점을 빼앗겼다.
한국은 공수 양면에서 열세를 보이면서 9-18로 뒤처졌고, 이후 상대 범실을 틈타 3점을 얻었으나 판을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2세트에 달라진 면모를 보였지만, 만리장성의 높은 벽을 넘진 못했다.
초반 문정원(한국도로공사)의 서브와 이다현(현대건설), 강소휘의 공격이 적중하며 8-8 동점을 기록했다. 이어 박은진(정관장)의 서브, 박정아(페퍼저축은행)와 강소휘의 득점포 등을 엮어 16-12의 리드를 챙겼다.
그러나 추격을 허용한 한국은 결국 20-22의 역전을 헌납했다.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연속 3점을 내주며 2세트도 가져가지 못했다.
3세트 초반은 치열했다. 한국은 이주아(흥국생명)의 이동 공격과 강소휘, 박정아의 공격을 앞세워 1점 차(9-10)로 맞섰다.
그러나 스코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상대 주포의 타점 높은 공격을 봉쇄하지 못했고, 공격이 번번이 블로킹에 막히며 13-18이 됐다.
박정아와 이주아의 득점으로 분위기 쇄신을 시도했으나 상대 공세에 또다시 수비가 무너졌고 매치 포인트에서 마지막 공격까지 막아내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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