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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대게 논란에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결국 '퇴출'

등록 2024.01.11 10:48:05수정 2024.01.11 10: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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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는 '노량진 수산시장 이미지 훼손'

상한 대게 VS 흑변 현상 논란 여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예진 인턴 기자 = 고교생에게 썩은 대게를 판매해 논란이 된 노량진 수산시장의 가게가 결국 문을 닫게 됐다.

지난 10일 수협노량진수산은 상인징계심의위원회를 거쳐 이 상인의 자리를 회수하기로 결정해 통보했다고 밝혔다.

수협노량진수산 측은 논란이 된 대게가 상한 것인지, 흑변 현상인지 파악할 수 없지만 판매자가 제출한 판매확인서를 토대로 징계 수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위 측은 자리 회수 조치 이유에 대해 "변질된 수산물을 판매해 시장 이미지와 질서를 훼손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협노량진수산은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을 관리·운영하고 있다. 처음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징계심의위원회를 소집하고, 해당 업소에 대해 징계 수위가 결정될 때까지 영업정지를 시행했다.

앞서 논란은 지난달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곰팡이처럼 보이는 검은색 얼룩이 있는 대게 다리 사진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글 작성자는 고등학생 아들이 사 온 대게라며, 상인이 상한 대게를 팔았다는 취지의 글을 게재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른바 '썩은 대게' 논란이 커지자, 노량진수산시장은 연말 대목을 앞두고 손님이 끊길까 봐 우려했고, 이에 즉각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게가 썩은 게 아니라 '흑변 현상' 때문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어류 칼럼니스트 김지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입질의 추억'에 흑변 현상이 발생한 대게를 직접 시식하는 영상을 게재하며 "검은색 물질은 멜라닌 성분이며 산화와 부패는 다른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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