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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인원 0명' 너덜트, 문해력 논란 풍자

등록 2024.05.27 15:06:23수정 2024.05.27 16: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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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 공고 댓글 활용해 영상 콘텐츠로 재구성

"심심한 사과", "금일" 등도 영상 소재로 활용

"젊은 세대 문해력 심각하다" 등 반응 이어져


[서울=뉴시스] 문해력 논쟁을 영상으로 재구성한 너덜트 (사진=너덜트 유튜브 영상 캡처) 2024.5.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해력 논쟁을 영상으로 재구성한 너덜트 (사진=너덜트 유튜브 영상 캡처) 2024.5.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민선 리포터 = 18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코믹숏무비 제작 유튜버 너덜트가 '0명 뽑는데 왜 모집함?'이라는 영상으로 문해력 논쟁을 풍자했다.

영상 내용은 지난 4월 12일 너덜트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게시한 배우 공고 모집에서 '모집 인원 : 0명'이라고 작성해 네티즌 사이에서 논쟁이 벌어진 것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너덜트는 당시 커뮤니티에 달린 댓글들과 네티즌의 반응을 배우들의 대사로 활용해 9분 분량의 스케치코미디 영상을 지난 5월 16일 업로드했다.
[서울=뉴시스] 문해력 논쟁을 영상으로 재구성한 너덜트 (사진=너덜트 유튜브 영상 캡처) 2024.5.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해력 논쟁을 영상으로 재구성한 너덜트 (사진=너덜트 유튜브 영상 캡처) 2024.5.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영상은 '모집 인원 0명'이 적힌 공고를 보고 너덜트의 사무실에 와서 "왜 뽑지 않을 거면서 공고를 올리냐"고 따지는 '학생'과 0명의 뜻을 설명해주다 답답해서 화를 내는 '지성인'의 언쟁으로 시작됐다.

그러자 뒤이어 "요즘 애들은 무식한 데다가 모르는 걸 알려는 노력도 안 한다"고 하는 '아저씨'의 등장으로 내용이 이어졌다.

이후 "남들은 모를 수도 있지, 알고 있다고 잘난척 하지 마라"고 말하는 '분탕러', 이들의 언쟁에 지쳐 모든 게 빨리 끝나길 원하는 '평화주의자' 등의 인물들이 등장해 서로 논쟁했다.
[서울=뉴시스] 문해력 논쟁을 영상으로 재구성한 너덜트 (사진=너덜트 유튜브 영상 캡처) 2024.5.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해력 논쟁을 영상으로 재구성한 너덜트 (사진=너덜트 유튜브 영상 캡처) 2024.5.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의 끊임없는 논쟁에 결국 너덜트의 대표 전상협, 유현규는 기자회견 형태로 "모집 공고에 오해의 소지를 넣은 것에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 "금일부로 배우 모집은 종료하겠다"라고 마무리했다.

그러자 '심심한 사과', '금일'이라는 어휘의 의미에 대한 이해 문제로 다시 사람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다.

 그리고 너덜트의 공고문 캡처 사진과 함께 네티즌의 문해력에 문제를 제기하는 뉴스 화면이 나오는 것으로 영상이 끝난다.
[서울=뉴시스] 문해력 논쟁을 영상으로 재구성한 너덜트 (사진=너덜트 유튜브 영상 캡처) 2024.5.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해력 논쟁을 영상으로 재구성한 너덜트 (사진=너덜트 유튜브 영상 캡처) 2024.5.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해당 영상은 5월 27일 기준 조회수 241만회를 기록했고, 네티즌들은 영상을 통해 어린 연령대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문해력 문제를 잘 보여줬다는 반응이 많았다.

특히 한 네티즌의 "양복 입은 분(영상 내에서 0명의 의미를 설명하다 답답해하는 인물)께 감정 이입돼서 속 뒤집혔다"라는 댓글은 2만 개의 추천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지난 4월 12일 너덜트 유튜브 채널의 커뮤니티에 올린 배우 모집 공고 (사진=너덜트 유튜브 커뮤니티 캡처) 2024.5.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4월 12일 너덜트 유튜브 채널의 커뮤니티에 올린 배우 모집 공고 (사진=너덜트 유튜브 커뮤니티 캡처) 2024.5.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논란은 지난 4월 너덜트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린 배우 모집 공고에서 '모집 인원 : 0명'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네티즌으로부터 시작됐다.

'0명'은 1~9명 이내의 한 자릿수 인원을 모집한다는 의미지만, 일부 네티즌은 "왜 0명 뽑는다고 하냐. 낚시글이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게다가 답글로 정확한 의미를 가르쳐줬음에도 몇몇 네티즌은 "아는 척 하는 거냐", "왜 굳이 어려운 표현을 사용해서 헷갈리게 만드냐" 등의 태도를 보여 논쟁이 심화됐다.

실제로 온라인에서 '모집 인원 0명'을 '아예 모집하지 않는다'로 이해하거나 '금일'을 '금요일'로 이해한 사례, '심심한 사과'와 '무료하다'의 의미를 모른다는 사례들이 자주 올라오고 있다.

이 때문에 네티즌들은 최근 젊은 세대의 문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인 데다 모르는 것을 배우려는 의지가 없는 사람들도 많아져 심각한 문제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0명의 경우는 일 경험이 없는 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일 경우에는 의미를 모를 수도 있다는 반응도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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