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세계 3위 올랐다…관람객 650만명으로 루브르·바티칸 다음
'아트뉴스페이퍼' 세계 박물관 관람객 조사
영국박물관·메트 제쳐…올해 상승세 이어져
유홍준 "K-문화 관심 영향…문화 심장 역할"
![[서울=뉴시스] 국립중앙박물관 전경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6.04.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01/NISI20260401_0002099584_web.jpg?rnd=20260401113827)
[서울=뉴시스] 국립중앙박물관 전경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6.04.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이 세계 주요 박물관 가운데 연간 관람객 수 기준 3위에 올랐다.
1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영국 미술 전문 매체 '아트뉴스페이퍼(The Art Newspaper)'의 '2025년 세계 박물관 관람객 조사'에 국립중앙박물관 연간 관람객 수가 650만 7483명을 기록했다.
이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바티칸 박물관에 이어 세계 3위 기록이다. 루브르 박물관은 904만 6000명, 바티칸 박물관은 693만 3822명을 기록했다.
이 매체는 가장 눈부신 증가세로 한국을 꼽았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은 2024년 380만 명에서 2025년 650만 명으로 70% 이상 급증했다"며 "이는 우리가 관측한 사례 중 절대 증가 규모 기준으로도 손꼽히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진주·경주·청주·부여·익산에 있는 국립박물관 분관들 역시 의미 있는 증가세를 보였다"며 "전 세계적인 한국 문화에 대한 열기가 국내외 관람객의 박물관 방문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영국박물관 644만 120명,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598만 4091명으로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뿐 아니라 국내 주요 국립박물관과 미술관도 세계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립현대미술관 35위, 국립경주박물관 39위, 국립부여박물관 78위, 국립공주박물관 89위를 기록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영국박물관과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 세계 유수 기관을 앞선 성과"로,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크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증가세 원인으로는 전시 기획력 강화, 관람 환경 혁신,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 등이 분석됐다.
상설전시 ‘사유의 방’, ‘외규장각 의궤실’ 등 주제 중심 전시 개편과 함께 디지털 실감 영상관, 감각 전시 공간 조성 등을 통해 관람 경험을 확장해왔다.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과 '빛을 수집한 사람들' 등도 높은 관람객 수를 기록했고 청년 참여형 프로그램과 문화행사도 관람객 유입 확대에 기여했다.
국내 다른 국립 문화기관들도 약진했다. 지난해 국립경주박물관 누적 관람객은 197만 6313명, 국립부여박물관 95만 862명, 국립공주박물관은 86만 8555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립경주박물관은 APEC 정상회의 때 마련한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으로 지난해 200만 명에 가까운 관람객을 모았다.
해외에서도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순회 첫 전시인 미국 워싱턴 D.C.의 스미스소니언재단 산하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특별전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Korean Treasures: Collected, Cherished, Shared)'에는 8만 명이 찾았다.
이는 최근 10년간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의 특별전 관람객 수 중 최고 기록이다. 미국 관람객 만족도 조사 결과, 최근 15년간 '최고 평가(highest rated exhibition)'를 받았다.
이 같은 상승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올해 1분기 관람객 수는 202만 388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관람객 수 139만 8094명보다 약 44.8% 증가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세계 3위 달성은 K-컬처 확산 속에서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박물관 방문으로 이어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폭넓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해 대한민국 문화의 심장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