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광복절 맞아 한용운 동상 청소…플래시 몹 행사도
만해공원서 기념식 열어…성신여중 댄스동아리 참석
만해 공원과 한용운 동상 청소, 독립운동 정신 기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4일 서울 성북구 만해공원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기념 성북구청장-성북구 만해 동상 청소 및 플래시몹에서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성신여중 댄스동아리팀이 만해 동상 청소를 하고 있다. 2024.08.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성북구가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만해 한용운 선사의 동상을 청소하고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플래시 몹(flash mob)' 행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성북구 만해공원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성신여자중학교 댄스동아리 '시나브로' 회원 15명이 함께 했다.
만해공원은 한용운 선사의 유택 성북동 '심우장'으로 들어서는 초입에 위치한 곳으로 독립운동과 저술 활동, 불교 혁신 운동에 힘쓰다가 지난 1944년 숨진 만해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됐다.
이 구청장과 청소년들은 만해 공원과 만해의 동상을 청소하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함께 돌아봤다.
이 구청장은 심우장이 조선총독부를 바라보는 남향(南向)이 아닌 북향(北向)으로 지어진 사연을 소개하고, 한용운, 이태준, 염상섭, 조지훈 등 성북동에서 활동한 문인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성북근현대문학관'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후 성신여중 댄스동아리 회원들은 광복을 기리는 플래시 몹 이벤트를 펼쳤다. '아 대한민국' 음악에 맞춰 양손에 태극기를 든 청소년들이 군무를 선보였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세대를 초월해 이어지는 독립·애국정신이 참으로 무겁게 다가온다"며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 이어가는 성북구민과 미래세대의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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