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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오스, 내년 재수교 30주년 계기 양국관계 새 도약

등록 2024.08.22 11:37:09수정 2024.08.22 13: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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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원 외교 차관보, 라오스 부총리 겸 외교장관 예방

[서울=뉴시스] 라오스를 방문 중인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21일(현지시각) 살름싸이 꼼마싯 라오스 부총리 겸 외교장관을 예방하고 양국 관계 및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서울=뉴시스] 라오스를 방문 중인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21일(현지시각) 살름싸이 꼼마싯 라오스 부총리 겸 외교장관을 예방하고 양국 관계 및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한국과 라오스 외교 당국이 내년 재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도약시키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라오스를 방문 중인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21일(현지시각) 살름싸이 꼼마싯 라오스 부총리 겸 외교장관을 예방하고 양국 관계 및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협력 등에 관해 논의했다.

정 차관보는 내년 한-라오스 재수교 30주년을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기회로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살름싸이 장관은 재수교 30주년이 양국 간 상호 이해를 심화시키고 국민들 간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양국은 지난 1974년 외교관계를 수립했지만 이듬해 7월 라오스가 공산화되면서 단교(斷交)했다가 1995년 10월 복교(復交)했다.

정 차관보는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를 위해 라오스가 세제 지원과 투명한 정보 공유 등 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루앙프라방 국제공항 개발사업 등 라오스가 추진 중인 주요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다.

살름싸이 장관은 메콩 지역의 물류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라오스의 노력을 소개하며 한국 기업들의 현지 투자가 보다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 차관보는 또 올해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지난 7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축하하고,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한-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 수립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고 말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오물풍선 살포 등 복합 도발 감행과 러북간 불법 군사협력 동향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분명하고 단호한 대북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의장국인 라오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살름싸이 장관은 라오스의 아세안 의장국 활동에 대한 한국의 지지와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라오스는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한국 측과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반도 비핵화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을 지지하며 의장국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도 했다.

정 차관보는 제12차 한-메콩 비즈니스 포럼과 아세안+3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고위관리회의 참석 차 라오스를 방문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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