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세계튤립꽃박람회, 튤립 본 고장 네덜란드도 '끄덕'
세계튤립대표자회의서 '월드 튤립 디자인상' 수상
'시간차 개화' 전시연출 기법 개발…관광객 호평
![[태안=뉴시스] 지난 17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2024 세계튤립대표자회의에서 태안세계튤립꽃박람회가 월드 튤립 디자인상을 받은 후 관계자들이 모여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태안군 제공)2024.10.27.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0/27/NISI20241027_0001686832_web.jpg?rnd=20241027104047)
[태안=뉴시스] 지난 17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2024 세계튤립대표자회의에서 태안세계튤립꽃박람회가 월드 튤립 디자인상을 받은 후 관계자들이 모여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태안군 제공)2024.10.27. *재판매 및 DB 금지
27일 충남 태안군에 따르면 최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2024 세계튤립대표자회의(WTS)에서 코리아플라워파크(파크)가 주관한 박람회가 월드 튤립 디자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WTS는 화훼 및 정원관광 관련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체로 전 세계 300여 튤립축제 중 정식 공인을 받은 21개국 33개 축제·정원 관계자가 참석한다.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이번 회의에 참가한 파크는 튀르키예, 미국, 캐나다와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람회는 매년 봄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일원서 260만 송이 튤립을 전시하는 축제다.
파크는 지난 10여년 간 2000여종의 품종별 테스트를 거친 후 취합된 데이터를 토대로 시간차 개화가 가능한 전시·연출 기법을 개발해 축제의 새 전기를 마련했다.
또 파크는 튤립 모양·색상·크기 등 각기 다른 특성을 심층 분석한 후 디자인 전문 가드너의 설계에 따라 튤립을 심어 방문객 호평을 받았다.
강항식 파크 대표는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는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와 화훼농가들이 주체가 돼 운영되고 있다"며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각종 축제와 해외 관광 증가로 관람객이 분산되고 있으나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우리가 갖고 있는 노하우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태안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의미 있는 쾌거"라며 "관광 태안의 가치를 널리 전파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26년에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가 박람회장서 개최된다.
이에 파크는 내년 봄까지 같은 곳에서 박람회를 운영한 후 자리를 남면 네이처월드로 이전해 박람회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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