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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 '명태균 공천 관여 의혹' 부인

등록 2024.12.10 18: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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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성과 기자간담회서…명씨 조카 청탁채용 의혹도

계엄 사태 관련 해선 "윤 대통령 조기 퇴진 불가피"

[창원=뉴시스]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0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가진 '2024 도정 성과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4.12.10.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0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가진 '2024 도정 성과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4.12.10.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0일 도청에서 가진 2024년 도정 성과 기자간담회에서 '정치브로커' 명태균씨 관련해 자신에게 제기된 도지사 공천 관여 의혹, 명씨 조카 채용청탁 의혹 등에 대해선 정치적 공격이라며 부인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 및 해제' 사태와 관련해서는 법률에 위반되는 일로 대통령 조기 퇴진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박 도지사는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전시·사변 등 헌법이 정한 비상계엄 발령 상황에 부합하는 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며, 국가적으로 아주 불행하고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법률에 위반되는 일이 있었다면 누구든지 책임을 질 수밖에 없고, 그런 측면에서 대통령 조기 퇴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야당은 탄핵을, 여당은 질서 있는 퇴진을 주장하고 있는데, 어떤 형태로든 조기 퇴진이 필요하다"면서 "여당은 대통령 조기 퇴진 일정을 빨리 마련하고, 야당은 다수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국가비상사태 해결에 나서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박 지사는 '정치브로커' 명태균씨 관련해 불거진 자신에 대한 도지사 공천 의혹 등에 대해선 "제 이름이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 도지사로서 도민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했다.

이어 "저는 2012년부터 경남도지사를 하려고 마음을 먹었었고, 가장 유력한 후보였다"면서 "7만 책임당원 투표, 330만 도민 여론조사로 국민의힘 후보를 결정했고, 그 과정에서 특정 민간인이 관여하거나 공천을 흔들만한 여지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2021년 8월 초 윤 대통령 내외의 아크로비스타 자택 방문은 사실이지만, 당시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 측에서 한번 만나고 싶다는 요청이 있어 방문했고, 가보니까 명씨가 있었다. 그리고 곧바로 명씨는 나갔고 윤 후보와 얘기를 마친 후 다시 들어왔고 그게 끝이다. 당시 김건희 여사도 있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나는 보지 못했고, 지금까지 한 번도 김 여사를 만나거나 전화 통화를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명태균 씨와는 인연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2016년 선거 무렵, 명씨가 경남에서 정치, 선거 여론조사를 하는 사람이라 알았고, 사적으로 만난 적은 한두 차례 밖에 없다"고 했다.

명씨 처남의 경남도 산하 기숙사 관리요원 취업 관련해서는 "경남도 산하 출자출연기관은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인사나 채용도 마찬가지다. 제가 채용해 관여한 바는 전혀 없다. 나에 대한 정치적 공세라고 생각한다. 채용 의혹이 제기된 후 도에서 감사를 했는데 채용 절차나 그 과정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답변했다.

간담회에 앞서 경남도는 올해의 주요 성과로 무역수지 26개월 연속 흑자, 9조3262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투자유치 달성, 정부공모 131개 사업 선정 통해 국비 1조1872억원 확보, 우주항공청 개청 등을 꼽았다.

또, 창원시의 소송 제기로 다시 표류 중인 진해 웅동1지구 개발사업 정상화 방안, 남해안관광발전 특별법 및 우주항공도시 특별법 제정 등은 내년도 과제로 두고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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