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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투자자 만나는 '트론' 코인 창립자…투심 견인할까

등록 2024.12.13 17:35:53수정 2024.12.13 20: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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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위 메이저 가상자산

비상계엄 여파로 100% 폭등

"방한으로 상승 흐름 이어갈지 주목"

[서울=뉴시스] 트론 창립자 저스틴 선. (사진 = 트론 재단 홈페이지 갈무리) 2024.12.13

[서울=뉴시스] 트론 창립자 저스틴 선. (사진 = 트론 재단 홈페이지 갈무리) 2024.12.13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대표 중국 코인 트론 창립자 저스틴 선이 국내 투자자를 만나기 위해 방한한다. 알트코인 매수세를 주도하는 한국 시장을 겨냥한 행보가 투심을 견인할지 주목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트론 팀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함께 오는 20일까지 만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당첨자 1인은 오는 26일 저스틴 선과 서울에서 1대1로 저녁 식사 자리를 갖는다.

시가총액 10위권 메이저(주요) 가상자산 창립자가 국내 투자자와 직접적인 만남을 갖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기준 트론은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10위에 자리했다.

특히 트론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수혜 종목으로 꼽히면서 최근 국내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계엄 발표 직후 국내 거래소에서 대부분 가상자산 거래가 마비됐을 때 트론만 유일하게 송금이 가능했다는 점에서다. 당시 트론에 자금이 대거 쏠리면서 가격 역시 하루 만에 100% 가까이 뛰었다.

저스틴 선 또한 비상계엄 사태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 투자자와 함께하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이번 만찬 이벤트가 국내 투심에 불을 붙이는 후속 마케팅이란 해석이 나온다. 알트코인 매수세를 견인하는 한국 시장 특성상 단기 이벤트에 가격이 출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가상자산 리서치 기업 임원은 "트론이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유일하게 정상 송금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다"며 "저스틴 선이 직접 방한해 투자자를 만나는 것 역시 이같은 관심을 계속 이어가려는 취지 같다"고 말했다.

이어 "트론이 최근 국내 매수세로 하루 만에 폭등한 만큼 이번 방한을 통해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지가 관전포인트"라고 덧붙였다.

트론이 중국 코인 대장주인 만큼 다른 중국 코인들의 상승세를 견인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앞서 지난 3일 트론이 계엄 여파로 폭등했을 당시 네오와 퀀텀, 비체인 등 다른 중국 코인들도 30%씩 급등했다.

한편 이번 이벤트는 업비트 고객 확인 절차를 완료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해당 이용자 중 이벤트 기간 동안 스팀잇에 트론 생태계와 기술, 서비스 등과 관련된 게시글을 한글로 작성하고 태그를 달아 올리면 참여가 완료된다. 당첨자는 저스틴 선이 트론 팀과 함께 선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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