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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3D 반도체 소자 기술 개발…네이처 게재

등록 2024.12.24 15: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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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소자 기술로 2D 반도체 집적도 한계 극복

18일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게재

"인공지능·IoT 등 첨단기술 분야서 중요한 역할 할 것"

(왼쪽부터) 박진홍 교수, 김기석 박사, 서승환 박사, 전종욱 교수, 안호근 연구원, 정항교 연구원. (사진=성균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왼쪽부터) 박진홍 교수, 김기석 박사, 서승환 박사, 전종욱 교수, 안호근 연구원, 정항교 연구원. (사진=성균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신영 인턴 기자 = 성균관대학교는 성균관대 박진홍 교수 연구팀이 단결정 2D 반도체 채널 기반 3D C-FET 반도체 소자 기술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10옹스트롬(1나노미터) 이하 기술 노드에 고려되고 있는 소자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이뤄졌다. MIT의 김지환 교수팀, 삼성종합기술원(SAIT)의 김상원·설민수 박사 연구팀이  함께 참여했다.

기존 3D 반도체 기술에서는 실리콘 웨이퍼를 관통하는 TSV(Through-Silicon Via) 방식이 주류였다. TSV 방식은 웨이퍼 간 정렬 오류, 높은 공정 비용, 칩 면적 손실 등 여러 단점을 갖고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웨이퍼 간 물리적 연결 없이 단결정 전이금속 디칼코제나이드(TMD) 채널을 성장시키는 '모노리식(Monolithic) 3D 집적 방식'을 택했다. 이 방식은 소자의 성능을 극대화하면서도 물리적 연결을 최소화해 공정 효율성과 집적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

박진홍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TSV 기술을 넘어서는 혁신적인 기술적 진전을 이뤄낸 사례"라며 "모노리식 3D 집적 방식으로 저온 공정에서 단결정 소자를 직접 성장시켜 3D C-FET 반도체 집적 기술을 실현한 것은 중요한 기술적 도약"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기술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인공지능·데이터 센터·IoT 등 다양한 첨단 기술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8일 저명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됐다. 해당 기술이 반도체 소자의 집적도 향상과 제조 공정 혁신을 통해 무어의 법칙(Moore's Law)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을 모으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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