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제설제, 가로수 몸살…이팝·왕벚·은행나무 직격탄
잎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변하거나 크기 작아져
왕벚나무 10% 염화칼슘 처리시 생존율은 33%
산림과학원 "제설제 살포시 각별한 주의" 요청
![[대전=뉴시스] 제설제(염화칼슘) 살포에 따른 나무 종류별 피해 사진. (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2025.01.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09/NISI20250109_0001746721_web.jpg?rnd=20250109131317)
[대전=뉴시스] 제설제(염화칼슘) 살포에 따른 나무 종류별 피해 사진. (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2025.01.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겨울철 가로수의 주요 피해 요인으로 제설제가 꼽히고 있어 살포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9일 밝혔다.
산림과학원 연구 결과 주요 가로수 수종인 이팝나무와 왕벚나무, 은행나무 모두가 제설제에 의해 잎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변하거나 잎의 크기가 작아지는 등 피해 반응이 나타났다.
특히 가로변에 식재된 이팝나무의 피해목 중 제설제 피해목이 42%를 차지했다. 건강한 가로수에 비해 잎의 제설제 성분 농도가 10~39배 높게 나타났다.
또 제설제 피해가 있는 이팝나무는 초봄에 잎눈이 마르면서 잎이 나오지 않거나 어린나무가 죽는 등 피해가 심했다. 염화칼슘 처리농도가 10%에 이르면 생존율이 거의 제로(0)에 가까웠다.
왕벚나무도 10% 염화칼슘 처리 시 생존율이 33%로 크게 감소했다. 잎이 난 후 늦봄부터 모든 염화칼슘 처리에서 잎 가장자리가 갈변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은행나무는 염화칼슘 처리에도 모두 생존하고 잎이 정상적으로 생장하지만 늦여름부터 모든 염화칼슘 처리에서 잎의 가장자리가 갈변하는 현상이 생겼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제설제 살포 시 ▲보도 위에서 가로수와 먼 곳을 중심으로 살포하기 ▲가로수 아래에 제설제가 살포된 눈을 쌓아두지 않기 ▲쌓인 눈을 먼저 치운 후 적은 양의 눈에 대한 제설제 뿌리기 ▲모래 등 마찰제로 대체하기 ▲가로수 아래에 제설제가 섞인 눈을 쌓아두지 않기 등 살포요령을 제작해 권장하고 나섰다.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장한나 연구사는 "제설제로 인한 가로수 피해는 즉시 나타나지 않아 이를 간과하기 싶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제설제 살포가 필요하지만 가로수 건강을 고려해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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