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헤이그서 기후변화 활동가 시위대 도로봉쇄, 700여명 체포 (2보)
석탄 석유등 화석연료 관련 기업들에 활동 중지 요구
헤이그 시외 고속도로 진출, 길막고 시위..교통 지체
![[헤이그=AP/뉴시스] 지난 해 1월 11일 네덜란드 헤이그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대량학살 혐의 소송 청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헤이그에서는 올해 1월 20일 기후변화 활동가 시위대가 시외 고속도로를 봉쇄해 경찰이 이를 해제하는 과정에서 700여명이 무더기로 체포되었다. 2025..01.12.](https://img1.newsis.com/2024/01/11/NISI20240111_0000770982_web.jpg?rnd=20240112052448)
[헤이그=AP/뉴시스] 지난 해 1월 11일 네덜란드 헤이그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대량학살 혐의 소송 청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헤이그에서는 올해 1월 20일 기후변화 활동가 시위대가 시외 고속도로를 봉쇄해 경찰이 이를 해제하는 과정에서 700여명이 무더기로 체포되었다. 2025..01.12.
이들은 시내로 진입하는 자동차 도로 일부를 봉쇄하고 시위를 벌이던 중 경찰의 해산 명령에 불응하면서 체포되었다고 경찰은 말했다.
이들 가운데 12명은 여러 경찰서로 연행되었고, 폭동과 선동, 공격 등의 죄목으로 기소되어 형사 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찰은 밝혔다.
그 밖의 시위대원들은 경찰이 강제로 버스에 태워 시외로 이송한 후 그 날 늦게 석방했다.
네덜란드 국내 매체들을 인용한 AFP, 신화통신 등 외신들은 이 날 시위대가 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 화석연료를 생산하는 기업들을 향해 조업을 중단하도록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는 도시 지역의 도로 봉쇄 또는 차단 울타리나 가림막 등을 설치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지만, 이 날 시위대는 고속도로까지 진입해서 봉쇄 시위를 벌였다.
일부 시위대는 길 바닥에 쇠사슬로 몸을 고정시켜 놓고 버티는 바람에 고속도로 지체가 몇 시간이나 계속되었다.
결국 경철은 물대포를 사용해서 시위 군중을 해산 시키고 도로 위를 새로 정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