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준혁, 장생 탄광 수몰사고 진상규명 결의안 발의
1942년 조선인 강제동원 노동자 136명 수몰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8.26.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8/26/NISI20240826_0020498465_web.jpg?rnd=20240826215033)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8.26.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준혁(수원정) 국회의원이 장생 탄광 수몰 사고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12일 김준혁 의원실에 따르면 김 의원은 장생 탄광(長生·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진상규명과 희생자 유해발굴 및 봉환을 일본 정부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결의안은 한일 정부가 협력해 수몰 사고 진상을 밝히고, 희생자 유해 발굴 및 봉환 작업을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장생 탄광 사고는 1942년 2월3일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해안가에 있는 탄광에서 183명이 수몰된 사고다. 희생자 가운데 136명이 전쟁물자 채굴에 강제동원된 조선인 노동자였다. 사고 당시 일본 정부 및 탄광 소유 회사는 갱도를 폐쇄했고, 80년이 넘는 현재까지도 강제노동 희생자 유해를 수습하지 않았다.
이에 일본 현지 시민들은 1991년 '장생 탄광 수몰 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을 만들고, 지난해 10월30일에는 크라우드 펀딩을 바탕으로 첫 수중 탐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유해가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갱도 안쪽까지는 접근할 수 없었다.
김 의원은 "이번 결의안은 일본 정부가 강제동원 역사를 인정하고 희생자와 유족에 대해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하는 취지"라며 "국제 사회도 강제동원 노동자의 비극적인 수몰 사고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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