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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모셔널, 美 자율주행 본격화…'구글·테슬라 장점 결합'

등록 2026.01.12 08:30:00수정 2026.01.12 09: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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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라스베이거스 필두로 피츠버그 등 지역 확장

'구글 룰 베이스·테슬라 E2E' 방식 융합 전략

'하이브리드 형태' 자율주행 통해 역량 강화

[라스베이거스=뉴시스] 로라 메이저 모셔널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테크니컬 센터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2026.01.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뉴시스] 로라 메이저 모셔널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테크니컬 센터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2026.01.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차그룹의 미국 자율주행 계열사인 모셔널이 올해 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율주행 택시 '로보택시'를 상용화한다.

무사고로 320만㎞ 이상의 자율주행을 달성하며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운전자 개입 없는 레벨 4(미국 기준) 자율주행 서비스를 본격 실행하는 것이다.

모셔널은 특히 '룰 베이스'와 '엔드 투 엔드(E2E)' 빙식을 융합한 이른바 하이브리드 형태로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현행 자율주행은 구글 웨이모가 주도하는 룰 베이스와 테슬라가 이끄는 E2E 등 크게 2가지로 나뉜다.

모셔널은 이들 방식을 결합해 각각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안전하면서도 적극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모셔널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테크니컬 센터에서 국내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테크니컬 센터에 있는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 (사진=현대차그룹) 2026.01.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뉴시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테크니컬 센터에 있는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 (사진=현대차그룹) 2026.01.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안전 중심 로보택시 서비스 본격 실행

모셔널은 올해 말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 4 수준의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일반 고객 대상의 라이드 헤일링(차량 호출) 서비스에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를 투입하고 자율주행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것이다.

레벨 4는 차량 스스로가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해 운전하고, 비상시 운전자 개입 없이 스스로 대처하는 수준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모셔널은 올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영을 이어간다. 안전과 시승 품질, 고객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마지막 단계를 거쳐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모셔널이 로보택시 첫 상용화 지역으로 라스베이거스를 택한 것은 그만큼 까다로운 주행 여건 속에서도 안전한 자율주행을 구현할 기술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로라 메이저 모셔널 최고경영자(CEO)는 "단 한 건의 과실 사고 없이 200만 마일(320만㎞) 이상의 자율주행 거리를 달성했다"며 "이는 안전이 모셔널의 모든 활동에서 얼마나 중요한 가치인지를 명확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여기에 관광 산업이 발달한 라스베이거스에는 혼잡한 구간이 많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다양한 자율주행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

로라 메이저 CEO는 "라스베이거스는 관광,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발달해 라이드 헤일링 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상용화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잦은 공사 구간, 많은 보행자 등 복잡한 환경이 많아 다양한 주행 데이터 수집이 가능해 향후 기술 범용화에 유리한 도시다"고 설명했다.

실제 모셔널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쌓은 로보택시 경험을 발판 삼아 향후 다른 곳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메이저 CEO는 "라스베이거스를 중심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확장하고 피츠버그에서도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츠버그는 모셔널 연구개발 거점이 있는 지역이다.

김흥수 현대차·기아 글로벌 전략 오피스(GSO) 본부장은 "올해 말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용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이를 통해 축적한 기술력·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에서 도입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 (왼쪽부터) 김흥수 현대차·기아 GSO 본부장, 로라 메이저 모셔널 CEO, 유지한 현대차·기아 자율주행개발센터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테크니컬 센터에서 질의응답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2026.01.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뉴시스] (왼쪽부터) 김흥수 현대차·기아 GSO 본부장, 로라 메이저 모셔널 CEO, 유지한 현대차·기아 자율주행개발센터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테크니컬 센터에서 질의응답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2026.01.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자율주행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화 

특히 모셔널은 이날 중장기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전략을 공개했다.

구글과 테슬라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기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들 선도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을 제시한 것이다.

모셔널은 룰 베이스와 E2E 방식을 융합해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한다. 룰 베이스와 E2E의 강점만을 결합시켜 하이브리드 형태의 자율주행 기술로 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미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에 룰 베이스와 E2E 모두를 적용한 상태다.

궁극적으로 각각의 자율주행 기술을 통합한 '거대 주행 모델(LDM)'로의 전환을 꾀한다.

현재 자율주행 기술은 구글 웨이모가 이끄는 룰 베이스, 테슬라가 주도하는 E2E 등 크게 2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룰 베이스는 정밀 지도를 기반으로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 등을 모두 활용해 주행 상황을 인지한다. 인공지능(AI)이 기존에 학습한 다양한 룰을 중심으로 운행하는 만큼, 안전성이 높은 기술이다.

E2E는 카메라만으로 주행 상황을 파악하고 AI가 실시간으로 주행 상황을 인지·판단하는 형태다.

룰 베이스는 E2E보다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지만 다양한 센서를 활용해 비용 부담이 많다.

또 룰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구조라, E2E와 비교해 다소 소극적인 주행을 보인다.

반면 E2E는 룰 베이스보다 임기응변에 능하지만, 예측을 완전히 벗어난 주행 환경에선 대처 자체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즉 룰 베이스는 룰을 중심으로 안전한 자율주행을, E2E는 AI 판단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자율주행을 각각 추구하는 형태다.

이들 기술의 장점을 극대화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게 모셔널의 구상이다.

실제 최근 자율주행 기술은 룰 베이스와 E2E를 융합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올해 CES 2026 현장에서 공개한 자율주행 기술 알파마요도 룰 베이스와 E2E를 결합한 방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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