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목판화·기후위기…경기도미술관, 새해 다양한 전시 선보여

등록 2025.01.18 07:00:00수정 2025.01.18 12:40: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경기도미술관 전경(사진=경기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미술관 전경(사진=경기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이 새해 한국현대목판화 역사를 되짚거나 기후위기의 대안을 찾아보는 등 다양한 전시를 통해 도민을 찾아간다.

18일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경기도미술관은 2025년 동시대 사회문화예술을 관통하는 9가지 주요 사업을 추진한다.

미술관 활성화 전략을 펼치기 위한 주요 사업은 ▲경기아트프로젝트 '한국현대목판화' ▲동시대 미술의 현장 '기후위기와 RE100' ▲소장품상설기획전 '飛(비)물질' ▲경기작가집중조명전 '김나영&그레고리 마스·박혜수·최수앙' ▲신진작가 옴니버스 '박예나, 김민수, 강나연'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운영 ▲ 무장애 '경기도미술관 전시안내' 앱 운영 ▲체험형 미술자료실 운영 ▲문화자원봉사 양성교육 운영 등이다.

한국현대목판화 70년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전시는 1950년대 이후 현재까지 현대목판화의 흐름과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동시대 미술의 관점에서 '목판미술'의 당대적 의미가 무엇인지를 되묻는다. 3월20일 개막하며, 전시기간 관련 학술세미나, 강연, 체험프로그램 등의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7월24일 개막 예정인 동시대 미술의 현장 '기후위기와 RE100'은 기후 대변동 시대의 위기를 서로 공감·확산하고, 자연생태계와 재생에너지에 관한 예술작품을 통해 위기 극복을 위한 삶의 대안은 무엇인지를 성찰하기 위해 기획됐다. 경기도 서해안을 비롯해 생태와 갯벌을 주제로 작업해 온 작가들을 초대해 동시대 미술이 인식하는 생태적 삶의 방식을 새롭게 조명한다.

소장품을 활용한 전시도 열린다. 2026년 8월까지 선보이는 소장품상설기획전 '飛(비)물질'은 현대미술에서 '비물질'이라는 개념과 역사, 작품군을 전반적으로 다루는 상설 전시다. 미술관 소장품 중 비물질에 해당하는 작품을 선별해 3월20일부터 5월31일까지 1차 전시하고, 5월 예정된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담론을 오는 9월16일부터 2026년 6월28일까지 2차 전시해 새롭고 풍부한 전시콘텐츠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경기 시각예술 집중조명전, 김나영 아미타불(사진=경기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 시각예술 집중조명전, 김나영 아미타불(사진=경기문화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미술관과 경기문화재단 예술본부는 경기도를 기반으로 괄목할 만한 활동을 펼쳐온 중견작가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예술본부는 지난해 경기지역 미술 생태계의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할 수 있는 작가에 주목, 중견작가로서의 뚜렷한 정체성을 보이면서도 동시대적인 맥락에서 새로운 시도와 실험적 접근을 이어온 작가 3팀을 선정했다.

선정된 작가인 김나영&그레고리 마스, 박혜수, 최수앙은 오는 11월 경기도미술관에서 '2025경기작가집중조명전'으로 기획한 전시에 참여한다. 예술본부는 창작지원금 2000만원을 지원하며, 경기도미술관은 작가들의 신작을 선보이는 전시를 기획·운영 한다.

'신진작가 옴니버스'는 경기도미술관이 발굴해 기획하는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 이 전시에 참여할 신진작가 3명은 박예나, 김민수, 강나영이다. 이들의 전시는 3월, 8월, 12월에 프로젝트갤러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시 외에 '참여미술관'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초·중·고등학생을 위한 단체프로그램 'G뮤지엄 스쿨'이 봄과 가을 학기에 운영되며, 기획전시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품과 연계한 교육이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연간 진행될 예정이다. 또 지역 기관들과 협력해 현대미술을 접할 기회가 적은 대상을 초청해 예술 경험을 제공하고, 문화가 있는 주간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중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무장애 관람을 위한 '경기도미술관 전시안내' 앱도 있다. 위치기반 정보제공 기술을 이용해 관람자의 위치를 자동으로 파악, 경기도미술관 실내외에 상설 전시되는 35점 작품의 정보를 음성해설, 화면해설, 수어해설 3종으로 관람객에게 제공한다.

또 경기도미술관 미술자료실이 소장한 시각예술을 비롯한 다양한 예술 분야 전문도서 1만452점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올해는 경기도미술관만의 북큐레이션(Book Curation) 프로그램 '경미의 서재'와 '관객참여프로그램'을 통해 미술 자료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자원봉사자를 양성·지원하는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8월에 문화자원봉사자 양성교육 참여자를 모집하고 8~10월 모두 10차례에 걸쳐 교육을 진행한다. 봉사활동을 희망하는 만 20세 이상 양성교육 수료자 중 미술관 자원봉사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전승보 경기도미술관 관장은 "기후위기 시대를 극복할 예술적 상상력을 담은 '기후위기와 RE100전'과 현대목판화의 궤적을 담은 '한국현대목판화전'을 통해 미술의 대중화에 관한 중요한 단초를 발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