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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윤 체포에 "참담한 심경" "이재명 이제 속이 시원한가"

등록 2025.01.15 15:45:01수정 2025.01.15 18: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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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공수처 체포 고집 대통령 망신주기가 목적"

권성동 "이제 속이 시원한가…역사가 기록할 것"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1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은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한 데 대해 대체로 참담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이 국가기관 간 물리적 충돌과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불법 체포영장 집행임에도 큰 결단을 내렸다"며 "대통령이 체포됐다고 해서 불법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가 체포를 고집한 이유는 분명하다. 대통령 망신주기가 목적"이라며 "진실 규명 목적보다 현직 대통령을 체포해 자신들의 존재감을 키워보겠다는 속셈뿐"이라고 비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의총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과 오랜 인연을 맺어왔고 입당부터 선거까지 함께했던 저로서는 착잡하고 또 참담한 심경"이라고 적기도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의원총회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 2025년 대명천지에 벌어졌다. 국민 보기 부끄럽다. 국격이 무너졌다"며 "오동운 공수처장,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에게 이제 속이 시원한지 묻고 싶다"고 발언했다.

권 원내대표는 "공수처와 경찰이 부당하고 불법적인 영장을 집행했다. 사법부가 이런 불법 영장 집행에 가담했다. 야당이 공수처와 국수본을 겁박했다"며 "역사가 반드시 기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당 의원들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착잡한 심정을 전하면서 민주당과 공수처를 겨냥한 공세를 이어겄다.

김기현 의원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진 날로 우리 역사에 커다란 오점을 남긴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 "절대 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과 그 당에서 아버지로 모시는 당 대표의 추종 세력들에 의해 이 나라의 법치와 민주적인 적법 절차가 모두 짓밟혔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의원은 "참담하다. 법치주의가 파괴되고 대한민국 국격이 추락한 오늘이다. 역사는 오늘은 기억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법치를 후퇴시키고 질서를 무너뜨린 불법 체포가 또다른 국론 분열을 초래하게 될까 우려된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은 "형사소송법 제110조와 111조에 따른 관저 책임자의 압수나 수색에 대한 승인도 없이 대통령 관저를 불법으로 무단 침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모든 사태는 공수처의 무능함과 좌파 사법 카르텔의 불법적 준동에서 비롯된 한국 헌정사에 길이 기록될 비극"이라고 덧붙였다.

윤재옥 의원은 "현직 대통령을 굳이 이 시점에 난리법석을 피워가며 체포하겠다는 의도를 대다수 국민들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며 "국격을 무너뜨리고 법 질서를 뒤흔들고 있는 공수처와 민주당은 이번 일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럴 때일수록 수사는 수사기관에, 탄핵 심판은 헌재에 맡기고 정치권은 국정 안정과 민생경제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통합을 위해 자유민주주의 헌법과 법치주의를 좌표 삼아 온 국민이 힘을 모을 것을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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