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 1900년대 근대 집중 세계적 아시아 미술관으로"
부산시 퐁피두센터 분관 유치 반대 토론회서 주장
'세계적 미술관'에 대한 정확한 정의부터 추진해야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퐁피두미술관 분관 유치 반대 시민·사회 문화대책위원회 등 14개 부산시민단체는 16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 5층 혁신홀에서 '퐁피두 부산분관 유치 무엇이 문제인가?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2025.01.16. dhw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16/NISI20250116_0001751997_web.jpg?rnd=20250116160859)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퐁피두미술관 분관 유치 반대 시민·사회 문화대책위원회 등 14개 부산시민단체는 16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 5층 혁신홀에서 '퐁피두 부산분관 유치 무엇이 문제인가?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2025.01.16. [email protected]
퐁피두미술관 분관 유치 반대 시민·사회 문화대책위원회 등 14개 부산시민단체는 16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에서 '퐁피두 부산분관 유치 무엇이 문제인가?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 발제는 정준모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이 '퐁피두 분관 유치, 약인가, 독인가', 남송우 전 부산문화재단 대표가 '퐁피두 분관 유치를 위한 비밀협정서를 파헤친다', 옥영식 미술평론가는 '퐁피두 분관 유치와 부산 지역 문화정책, 그 진단과 대안', 박상현 부산환경운동연합 협동사무처장은 '이기대의 자연환경과 퐁피두 분관 건립, 예술공간 조성의 문제점'에 대해서 발표했다.
정준모 전 학예실장은 '세계적인 미술관'의 정의부터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적인 미술관이 소장품이 많은 미술관인지, 건물이 멋진 미술관인지, 매우 지역적인 미술관인지 정의가 돼 있지 않다"며 "박물관학에서 말하는 세계적인 미술관은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독창적인 특별한, 유별난 미술관'인데 부산시가 세계적인 미술관을 원한다면 부산시립미술관과 현대미술관의 역할을 먼저 명확하게 하는 일을 선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부산시가 추진하려는 세계적인 미술관은 박물관학 측면에서는 엄밀히 말하면 미술박물관이 아니라 전시관으로 분류되는데, 자체 소장 없이 퐁피두 미술관의 소장품을 대여 또는 대출을 받아 전시만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부산시가 세계적인 미술관이 가지고 싶다면 부산현대미술관은 미래 세대를 위한 동시대 작가들의 미술품을 수집·보존하고 부산시립미술관은 부산의 근대 미술관으로 성격을 잡고 부산과 대한민국, 아시아의 1900년대~1980년대 미술에 집중해서 전시와 컬렉션을 이어간다면 최소한 세계적인 아시아 미술에 정통한 미술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퐁피두센터 분관 건립 예산 1000억원을 가지고 기금을 만들어서 1년에 100억원씩 작품을 구매하라고 추천하기도 했다.
![[부산=뉴시스] 이기대공원 세계적미술관 조감도. (사진=부산시 제공) 2024.10.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0/31/NISI20241031_0001691228_web.jpg?rnd=20241031150150)
[부산=뉴시스] 이기대공원 세계적미술관 조감도. (사진=부산시 제공) 2024.10.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옥영식 미술평론가는 "외세문화 의존적 발상을 통해서 부산 문화의 수준과 격을 높인다는 것은 허구에 가까운 문화 논리에 불과하다"며 "차라리 시립미술관을 부산 미술의 역사성을 고려한 근대미술의 상설 기능 중심, 현대미술관은 원래 비엔날레 전용관으로 건립한 만큼 바다미술제를 수용한 '부산 국제 전시관'으로 통합해 부산비엔날레와 바다미술제의 연구와 아카이브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발제에 이어 열린 토론에는 서세욱 전 목요예술회장을 좌장으로 발제자와 성백 시각예술가, 박경효 그림책 작가, 왕빛나 한국미술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부산시는 사업비 1081억원을 투입해 2031년 부산 남구 이기대 공원 내에 퐁피두센터 분관을 유치를 추진 중이다. 전체면적은 1만5000㎡ 규모이며, 전시실, 창작스튜디오, 공연장, 교육실, 수장고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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