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가격 오르자 ETN 수익률 '고공행진'
'보편 관세' 부과 트럼프 취임 앞두고 구리 가격 상승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산업수도 울산에 위치한 국내 유일 동제련소 이면서 구리 생산량 세계 2위 규모인 LS MnM 에서 7일 1250도의 구리 용광로에서 주조작업을 하고 있다. LS MnM 의 365일 꺼지지 않는 용광로의 불꽃처럼 2025년 새해에는 대한민국 경기가 되살아나길 기원한다. 2025.01.07.bb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07/NISI20250107_0020653731_web.jpg?rnd=20250107145957)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산업수도 울산에 위치한 국내 유일 동제련소 이면서 구리 생산량 세계 2위 규모인 LS MnM 에서 7일 1250도의 구리 용광로에서 주조작업을 하고 있다. LS MnM 의 365일 꺼지지 않는 용광로의 불꽃처럼 2025년 새해에는 대한민국 경기가 되살아나길 기원한다. [email protected].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구릿값 상승률의 두 배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KB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은 이달 들어 18.27%나 올랐다.
같은 기간 '삼성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은 18.16% 뛰었고 'N2 레버리지 구리선물 ETN(H)'와 '신한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은 각각 17.92%, 17.37% 올랐다.
구리 가격은 지난해 9월 중국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고강도 경기부양책 패키지를 발표하면서 깜짝 반등했으나 강달러와 중국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과 미·중 무역 갈등 우려가 부각되면서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모든 수입품에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다가오면서 이달 들어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있다.
지난해 중남미 생산국들의 광산 노후화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신규 광산 투자 지연, 파나마 광산 폐쇄 등으로 전세계 구리 광산 생산 증가세가 둔화됐다. 증권가에서는 중국의 구리 수요 회복 기대감과 올해 이구환신 정책 강화가 구리 수요의 추가적인 개선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구리 생산량 증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중국 구리 수요 개선세가 나타나는 등 구리 펀더멘털 개선은 지속되고 있다"며 "환율 및 증설효과, 지난해 2분기부터 반영됐던 높은 수익성 물량들이 올해 온전히 반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감익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이영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보편적 관세 예고 이후 협상 과정을 통해 주요 수입품에 대해 예외 조치가 이뤄질수 있다는 점에서 관세에 대한 우려가 다소 과대 평가됐다"며 "중국은 트럼프 2기 관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확정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을 예고한 상태다. 따라서 과도한 우려 보다 실질적 수요에 대한 영향을 지표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단기 구리 가격이 실제 펀더멘털보다 과도한 우려를 반영했다며 상반기 구리 투자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최근 1분기 동안 구리 가격 추세는 펀더멘털보다 정치·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단기 변동성 장세로 판단된다"며 "전세계 구리 시장의 펀더멘털에서는 장기 공급 갭 전망과 더불어 낙관론을 지지한다. 중국 중심의 정련구리 펀더멘털 지표가 여전히 견조하다. 단기적으로 톤당 9000달러를 밑도는 구리 가격은 저가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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