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란특검 협상 시한은 자정…오늘 중 본회의 통과"(종합)
"국힘 성실히 협의에 임해야…수사 방해 목적 의심돼"
"특검 통과시 최 대행 국회 결론 존중하고 수용해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석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 박 원내대표. 2025.01.17.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17/NISI20250117_0020665127_web.jpg?rnd=20250117093747)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민석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 박 원내대표. 2025.0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정금민 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내란특검법' 협상 시한을 이날 자정으로 못 박고, 여야 간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야당안을 이날 중 본회의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부장관을 향해선 본회의 결과를 존중하라고 압박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중 꼭 내란특검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특검 처리를 위해 성실히 협의에 임하겠다"며 "국민의힘도 국민을 배신하지 말고 성실히 협의에 임하길 촉구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자체적으로 준비한 특검법을 이날 당론 발의하는 것과 관련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내용이 맞다면 수사 대상을 계엄 선포부터 계엄 해제까지로 국한하는 등 지극히 한정돼 있다"며 "말만 특검법이지 수사를 대충하고 적당히 덮자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수사를 방해할 목적이 아닌가 의심될 정도"라며 "시간을 끌고 특검법을 형해화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통치 행위라며 수사나 처벌을 하지 말자는 것은 앞으로도 다른 대통령이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내란을 일으킬 용기와 근거를 만들어주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최 대행을 향해선 "국회의 결론을 존중하고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며 "여야가 합의하지 않으면 (특검법을) 거부하겠다는 것은 입법부의 권한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명백한 월권이자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발상"이라고 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일시적 반등에 자만해 2기 윤석열 정권을 꿈꾸며 대선준비 총력전에 나섰다고 한다"며 "막상 절실한 추경과 내란특검법은 말뿐이다"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내란특검과 추경부터 협조하라"며 "반성 없는 내란세력에게 계속 나라를 맡기는 민주국가는 없다"고 말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맹탕 내란특검을 고집하는 국민의힘 의도는 결국 최 대행에게 특검 거부 알리바이를 만들어주려는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내란에 동조하지 않는다면 국민의힘은 철저한 내란 수사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전 최고위원은 "내란을 선전선동하지 않았다면, 왜 내란선전선동죄가 왜 무섭냐"며 "국민의힘은 야당이 발의한 내란특검에 적극 동참하고,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는 일에 함께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성회 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 처리 계획과 관련해 "자정까지 협상하겠지만 오늘을 넘기진 않겠다"며 "협상의 시한은 오늘 자정"이라고 재확인했다.
김 대변인은 여야 협상 상황과 관련해 "지금 국민의힘 안이 있나"라고 되물어보며 "(국민의힘이) 안을 정해 협상에 들어오면 그게 대해 이야기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이 이날 오전까지 자체 안을 발의하지 않을 것을 두고 "(특검 처리를) 안 하겠다는 것 아니냐. 지연 전략"이라며 "진정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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