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서 난폭 행동한 메드베데프, 벌금 1억1100만원 징계
지난해 대회 준우승, 올해는 2라운드서 랭킹 121위에 충격패
![[멜버른=AP/뉴시스]다니엘 메드베데프가 16일(한국 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러너 티엔과 경기 중 라켓을 던지고 있다. 2025.01.19.](https://img1.newsis.com/2025/01/16/NISI20250116_0000033900_web.jpg?rnd=20250119154026)
[멜버른=AP/뉴시스]다니엘 메드베데프가 16일(한국 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러너 티엔과 경기 중 라켓을 던지고 있다. 2025.01.19.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라켓을 집어던지는 등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인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5위)에게 벌금 7만6000달러(약 1억1100만원)가 부과됐다.
미국 AP통신은 19일(한국 시간) "메드베데프가 호주 오픈 1, 2라운드 중 카메라와 라켓을 부수는 등 난폭한 행동으로 7만6000달러의 벌금 징계를 받았다"고 알렸다.
2021년 US 오픈 챔피언인 메드베데프는 1라운드에서 세계 랭킹 418위의 카시디트 삼레즈(태국)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네트에 달려있는 작은 카메라를 라켓으로 계속해서 내리쳐 파손시켰다. 당시 메드베데프는 심레즈에 3-2(6-2 4-6 3-6 6-1 6-2)로 힘겹게 이겼다.
1라운드에서 보여준 행동으로 이미 벌금 1만 달러 징계를 받았던 메드베데프는 지난 17일 열린 2라운드에서도 랭킹 121위 러너 티엔(미국)을 상대하며 경기 중 공을 벽에 강하게 내리치거나, 라켓을 집어던지는 등 불만을 드러냈다.
![[멜버른=AP/뉴시스]다니엘 메드베데프가 16일(한국 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러너 티엔과 경기하고 있다. 2025.01.19.](https://img1.newsis.com/2025/01/16/NISI20250116_0000033939_web.jpg?rnd=20250119154033)
[멜버른=AP/뉴시스]다니엘 메드베데프가 16일(한국 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러너 티엔과 경기하고 있다. 2025.01.19.
매너에서 진 메드베데프는 경기에서도 티엔에 2-3(3-6 6-7<4-7> 7-6<10-8> 6-1 6-7<7-10>) 충격패를 당했다. 경기 후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하는 기자 회견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2라운드에서 규정 위반으로 또 다시 6만60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영국 BBC는 "메드베데프는 지난해 호주 오픈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이번에는 티엔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며 "2023년 프랑스 오픈 1라운드에서 패배한 이후 그랜드슬램에서 가장 빨리 탈락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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