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필 '진은숙 에디션', 국제 클래식 음악 어워드서 수상
![[서울=뉴시스] 작곡가 진은숙(사진=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2025.0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11/29/NISI20231129_0001423829_web.jpg?rnd=20231129052750)
[서울=뉴시스] 작곡가 진은숙(사진=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2025.01.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베를린필 진은숙 에디션' 음반 세트가 국제 클래식 음악 어워드(ICMA)에서 현대음악 부문 음반상에 선정됐다고 통영국제음악재단이 22일 전했다.
ICMA 심사위원단은 "한국 작곡가 진은숙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긴밀하고 풍요로운 관계를 가장 완벽한 형태로 담아냈다"며 "진은숙이 작곡한 대편성 작품 여섯 곡을 수록한 이 에디션은 21세기의 첫 사반세기에 중요한 작곡가 중 한 사람인 진은숙을 가장 충실하고 입체적으로 그려낸 초상"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2023년 12월 발매된 '베를린필 진은숙 에디션'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진은숙의 주요 작품들을 녹음한 음반 세트다. 2005년부터 2022년까지 베를린필이 연주한 진은숙의 주요 관현악곡 및 협주곡이 담겼다.
음반 세트에는 사이먼 래틀, 정명훈, 대니얼 하딩, 사카리 오라모 등 지휘자와 더불어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첼리스트 알반 게르하르트, 소프라노 바버라 해니건, 피아니스트 김선욱 등이 참여했다.
국제 클래식 음악 어워드는 세계 각국의 클래식 음악 전문지와 방송국 등이 선정하는 상이다. 심사위원단은 베를린필 에디션 외에도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의 에네스쿠 교향곡과 베를린 도이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엘가 바이올린 협주곡 등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3월 19일 독일 뒤셀도르프 톤할레에서 열린다.
2022년부터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진은숙은 지난해 '클래식 음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는 오스트리아 물리학자 볼프강 파울리와 스위스 정신의학자 카를 융의 교류를 소재로 한 대작 오페라를 작곡하고 있다. 올해 5월 1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초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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