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내전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서울=뉴시스] 내전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사진=열린책들 제공) 2025.01.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22/NISI20250122_0001756526_web.jpg?rnd=20250122164647)
[서울=뉴시스] 내전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사진=열린책들 제공) 2025.01.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민주주의 국가가 독재 국가로 변신하는 것은 선출된 지도자가 민주주의를 보호하는 안전장치를 무시하려 하기 때문이다.
이런 안전장치에는 대통령에 대한 제약과 입법, 사법, 행정의 견제와 균형, 책임성을 요구하는 자유로운 언론, 공정하고 개방된 정치적 경쟁 등이 있다.
오르반, 에르도안, 블라디미르 푸틴, 브라질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같은 독재자 지망자들은 자기의 정치적 목표를 건전한 민주주의의 요구보다 앞세우면서, 일자리, 이민, 안전에 관한 시민들의 공포를 이용해 지지를 확보한다.
폭력의 결정 요인은 한 집단의 정치적 지위다. 사람들은 일단 권력을 잡았다가 빠져나가는 것을 보면 특히 싸움에 나설 가능성이 높았다.
이는 내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은 나라에서 누가 폭력을 개시할지를 예측하는 믿을 만한 방법이다
책 '내전은 어떻게 일어나는가'(열린책들)의 저자인 미국 정치학자 바버라 F. 월터는 전 세계 정치 혼란과 사회 분열을 조명하고, 파벌화와 극단주의를 심화시키는 요인을 분석한다.
저자는 오랫동안 탄탄한 민주주의를 유지해 온 국가조차 더는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지난 20년간 전 세계에서 발발한 내전은 그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1860년대 미국이나 1920년대 러시아, 1930년대 에스파냐와는 양상과 달리, 간헐적 폭력과 테러가 벌어지다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갈등이 가속화되는 형국이다.
이 책은 오늘날 내전을 새롭게 정의하면서 지금 우리가 직면한 위험에 맞서는 데 필요한 지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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