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약국이 전국으로 성장"…日약사가 전한 비대면진료
원격의료산업협회 주최 전문가 좌담회서 일본 약사 발표
"비대면 진료로 약국들 우려는 기우였다…日전역서 찾아"
"日보건당국이 온라인 복약지도·약배송에 가산수가 인정"
![[서울=뉴시스] 송종호 기자=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대면의료의 안정적·효과적 도입을 위한 좌담회’에 화상으로 참석한 시나노 약국의 야마다 카주타카 약국장은 비대면 진료 활성화 후 변화된 점을 설명했다. 2025.01.23. so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23/NISI20250123_0001757720_web.jpg?rnd=20250123180153)
[서울=뉴시스] 송종호 기자=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대면의료의 안정적·효과적 도입을 위한 좌담회’에 화상으로 참석한 시나노 약국의 야마다 카주타카 약국장은 비대면 진료 활성화 후 변화된 점을 설명했다. 2025.01.2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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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예전에는 약국에 지역 환자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현재는 온라인 진료를 통해서 북쪽으로는 훗카이도부터 남쪽으로는 후쿠오카까지 약국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비대면의료의 안정적·효과적 도입을 위한 좌담회'에 화상으로 참석한 시나노 약국의 야마다 카주타카 약국장은 비대면 진료 활성화 후 변화된 점을 이같이 밝혔다.
약국을 찾는 환자들이 주변 지역에서 일본 전역으로 확대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야마다 약국장은 "예전에는 약국에 지역환자가 대부분이었다"라며 "비대면 진료가 활성화 된 후에는 약국의 사업 무대가 넓어지고 새로운 기회가 됐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야마다 약국장은 비대면 진료를 통해 의료취약 지역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약국이 적고 의료 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지역에 사는 환자분들을 도울 수도 있어 약사라는 역할에 더 큰 가능성을 느끼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일본 약사회와 의사협회는 비대면 진료를 적극 수용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물론 비대면 진료로 인해서 대면 환자가 줄어들고 특히 작은 약국들의 우려가 있었다“라며 ”막상 비대면 진료가 활성화되고 현재 그런 우려는 현실화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온라인 복약지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도 밝혔다. 온라인 복약지도로 교류의 정이 더 두터워졌다고 야마다 국장은 전했다. 그는 "단순히 처방약 조제를 넘어서서 원격으로 복약지도를 할 수 있어 약사라는 직업에 더 많은 의의를 느낀다"라며 "지금까지 없었던 사람과의 새로운 교류, 서로 돕는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는 점이 온라인 복약지도를 하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보람"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2018년 온라인 진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서 비대면 진료를 행정적으로 허용을 했다. 그 후 코로나 상황을 맞아서 온라인 진료를 통한 처방의 발행과 더불어 약 배송에 대한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야마다 약국장은 "특히 일본 보건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감염 예방이라는 단기적인 목적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비대면 진료의 활성화를 추진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일본 정부는 온라인 복약 지도와 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약국에 가산 수가를 인정하면서 약국에서 해당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야마다 약국장은 "이런 정책 때문에 작은 개인 약국부터 대형 체인 약국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다양한 규모의 약국들이 원격 조제와 약 배송 서비스를 고려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좌담회는 원격의료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후원했다. 비대면진료 제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모으고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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