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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축사' 논란 홍성표 아산시의장 탈당(종합)

등록 2025.01.23 19: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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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

사임안 부결로 의장직 유지

[아산=뉴시스] 홍성표 충남 아산시의회 의장. (사진=아산시의회 제공) photo@newsis.com 2025.1.14 *재판매 및 DB 금지

[아산=뉴시스] 홍성표 충남 아산시의회 의장. (사진=아산시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2025.1.14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아산=뉴시스]박우경 기자 = 자신의 모교 졸업식에서 음주 축사로 물의를 빚은 홍성표 충남 아산시의장이 탈당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홍 의장은 23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부로 제가 소속된 정당의 당적을 내려놓았다"며 "이 역시 저의 잘못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산시의회 의원님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본회의 의사일정을 잡아주시고, 모든 의원님들의 의견대로 의장 사임안 건을 꼭 통과시켜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홍 의장은 음주 축사 논란이 불거지자 의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날 오전 사임 처리안이 시의회에서 부결되면서 자신의 의견과 무관하게 직을 유지하게 됐다.

사임안 처리 투표는 무기명으로 진행됐으며, 제적 인원 17명 중 홍성표 의장을 제외한 16명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찬성 7표, 반대 9표로 의장 사임은 부결됐다.

아산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9명, 국민의힘 8명으로 구성돼있다. 여야 의원들은 부결 책임을 서로에게 넘기며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김희영 의원은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모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홍성표 의장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괴롭히고 실질적인 의회 운영을 국민의힘 소속 맹의석 부의장 체제로 진행하려는 꼼수를 부린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차기 의장직 확보를 위해 임시회를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이기애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장 자리에 눈이 멀어 독단적인 소집 통보를 통해 운영위원회 안건 통과를 강행한 민주당 시의원들은 각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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