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축사 논란' 홍성표, 아산시의장 유지…사임안 부결
의회서 찬성 7표·반대 9표
홍 의장 "사퇴서 다시 제출"
![[아산=뉴시스] 홍성표 충남 아산시의회 의장. (사진=아산시의회 제공) photo@newsis.com 2025.1.1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14/NISI20250114_0001750330_web.jpg?rnd=20250114180945)
[아산=뉴시스] 홍성표 충남 아산시의회 의장. (사진=아산시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2025.1.14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아산=뉴시스]박우경 기자 = 모교 졸업식에서 음주 축사로 물의를 빚은 홍성표 충남 아산시의회 의장이 직을 유지하게 됐다.
자신의 사퇴 의사에도 불구, 사임 처리안이 시의회에서 부결되면서다.
아산시의회는 23일 홍성표 의장의 사임 건과 차기 의장 선출을 위해 제25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최했다.
투표는 무기명으로 진행됐으며, 제적 인원 17명 중 홍성표 의장을 제외한 16명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찬성 7표, 반대 9표로 의장 사임은 부결됐다.
아산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9명, 국민의힘 8명으로 구성돼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민의힘 의원들은 부결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겼다.
민주당 김희영 의원은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모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홍성표 의장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괴롭히고 실질적인 의회 운영을 국민의힘 소속 맹의석 부의장 체제로 진행하려는 꼼수를 부린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차기 의장직 확보를 위해 임시회를 강행했다고 비판했다.
이기애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장 자리에 눈이 멀어 독단적인 소집 통보를 통해 운영위원회 안건 통과를 강행한 민주당 시의원들은 각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장은 회의를 마치면서 "깊이 사과하고 사임 건 처리를 요구했지만 의회에서 부결됐다"며 "오늘 날짜로 사퇴서를 다시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