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체호프 단편소설 총망라…'사랑에 대하여'
![[서울=뉴시스] 안톤 체호프 '사랑에 대하여'. (표지=민음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1/26/NISI20250126_0001759195_web.jpg?rnd=20250126112231)
[서울=뉴시스] 안톤 체호프 '사랑에 대하여'. (표지=민음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톤 체호프는 보통 사람들의 사소한 일상을 간결한 언어와 담백한 문체로 그려낸 '삶의 예술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버림받은 아이들, 억압당한 여자들과 같은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본격적으로 주목한 작가다.
표제작인 '사랑에 대하여'는 이미 결혼한 한 여성과 어느 시골 지주의 엇갈린 운명을 담담하게 들려주며 사랑의 참된 의미를 묻는 소설이다.
이밖에도 ▲다섯 달 동안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아버지와 함께 길거리를 배회하며 추위와 허기에 시달리는 아이의 비극적 환상을 그린 '굴' ▲죽은 아들을 그리워하며 자신의 비통한 심정을 누군가에게 고백하려 하지만 번번이 외면당하는 마부의 서글픈 이야기를 담은 '애수' ▲부모를 여의고 고약한 구두장이의 수습공이 된 아홉 살 소년의 비참함을 그린 '반카' ▲작가의 시베리아 경험과 톨스토이 사상을 반영한 '유형지에서' 등 19편이 책에 담겼다.
"지금까지 논쟁의 여지가 없는 단 하나의 진실이 있다면 바로 '사랑의 신비는 아주 크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사랑에 대해 쓰고 이야기했던 다른 모든 것들은 해명이 아니라, 오히려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제기한 데에 불과하죠." ('사랑에 대하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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