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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경전 태운 이라크 남성, SNS 라이브 중 총격 사망

등록 2025.02.04 07:00:00수정 2025.02.04 07: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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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23년 9월 스웨덴 말뫼에서 연설하고 있는 살완 모미카(사진=AP통신)

[서울=뉴시스] 2023년 9월 스웨덴 말뫼에서 연설하고 있는 살완 모미카(사진=AP통신)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스웨덴에서 이슬람 경전 쿠란을 불태웠던 이라크 출신 남성이 SNS 생중계 도중 피살됐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스웨덴에 망명한 이라크 출산 살완 모미카(38)가 지난달 29일, 스톡홀름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괴한들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모미카는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총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경찰은 5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용의자들은 20~60세 사이로, 그중 몇 명은 가족 관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외국 세력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정보당국이 조사에 나섰음을 시사했다. 그는 어떤 외국 세력과 관련됐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라크 북부 모술 지역의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모미카는 2018년 스웨덴에 망명했다.

그는 지난 2023년부터 스웨덴 내 이라크 대사관이나 이슬람 사원 근처 등지에서 쿠란을 불태우거나 발로 차는 등 모독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스웨덴 경찰은 헌법적 권리인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모미카에게 시위를 허가했다가 이슬람권 국가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으며 많은 지역에서 폭동을 불러일으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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