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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껍질, 얼굴 문지르면 보톡스 효과"…틱톡서 유행이라는데 사실일까?

등록 2025.02.05 05:00:00수정 2025.02.05 05: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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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캡처 (@selinadasilvaa) *재판매 및 DB 금지

틱톡 캡처 (@selinadasilvaa)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최근 틱톡에서 바나나 껍질을 얼굴에 문지르면 보톡스와 유사한 효과를 낸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틱톡 채널 '셀리나달리시바(@selinadasilvaa)'가 올린 '천연 보톡스'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바나나 껍질의 안쪽 면을 얼굴에 문지른 뒤 10분 후 씻어내는 방법을 소개하며 "바나나 껍질이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모공을 조여 보톡스와 같은 효과를 준다"고 말했다.

이어 "바나나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노화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이 영상은 조회 수 23만 회를 기록하며 틱톡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이후 여러 틱톡 이용자들이 바나나 껍질을 이용한 피부 관리법을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피부과 전문가들은 바나나 껍질이 실제로 보톡스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토론토 피부과 전문의 기타 야다브 박사는 "보톡스 주사와 동일한 효과를 내는 식품이나 보충제는 없다"며 "바나나 껍질에 항산화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만, 피부에 보톡스 수준의 효과를 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는 바나나 껍질 대신 비타민C 세럼과 같은 검증된 화장품을 사용할 것을 추천했다.

일부에서는 바나나 껍질에 포함된 항산화 성분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미국 클리블랜드 피부과 테일러 블록 박사는 "항산화 성분이 목적이라면 바나나 껍질을 문지르는 것보다 항산화제가 풍부한 전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항산화 성분은 바나나 껍질뿐만 아니라 블루베리, 녹차, 코코아 등에도 함유되어 있으며 활성산소로 인한 피부 손상을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바나나 껍질을 피부에 직접 사용할 경우 잔류 농약에 노출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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