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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증장애인 카페, 민간 기업에 처음 문열어

등록 2025.02.06 14: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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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아이갓에브리씽(I got everything)’104호점 삼보모터스점 개소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수건 매듭풀기를 통해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리길 응원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아이갓에브리씽(I got everything)’104호점 삼보모터스점 개소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수건 매듭풀기를 통해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리길 응원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대구 최초로 민간 기업에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가 문을 열었다.

6일 삼보모터스에 따르면 대구 달서구 월암동 삼보모터스 본사에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아이갓에브리씽(I got everything)’ 104호점인 삼보모터스점을 개소했다.

이 카페는 한국장애인개발원(개발원)이 지난 2016년도부터 중증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기관이나 민간기업 내 유휴공간에 설치를 지원하면서 차려지게 됐다.

현재까지 전국 104개 매장에 360여 명의 중증장애인 바리스타가 일을 하고 있다.

삼보모터스점은 전국 104호점 중 대구지역에서는 첫 번째로, 민간기업에 설치된 수익창출형 카페다.

카페에는 중증장애인 바리스타 3명(지적장애)과 매니저 1명이 함께 일한다. 장애인 바리스타는 1인 평균 4.6시간씩 교대 근무한다.

삼보모터스 측은 카페 설치 장소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개발원은 인테리어 비용 등 카페 설치비용을 지원했다.

삼보모터스는 회사 설립 이후 장애인 의무고용을 이행하기 위해 직접고용, 연계고용, 지분투자형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카페 개소식에는 삼보모터스 이유경 사장, 한국장애인개발원 이경혜 원장, 대구시 김태운 보건복지국장, 대구시 강경희 장애인복지과장, 대구 달서구의회 서민우 의장, 위탁 운영사인 수성함께돌봄 사회적협동조합 김소향 이사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유경 사장은 “1977년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첫 발을 내딛은 삼보모터스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다양성과 포용을 증진시키고 사회적 기여를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카페 개소도 그 노력의 하나다. 앞으로 삼보모터스 전직원들과 카페 직원들이 한식구가 돼 잘 살아가겠다”고 했다.

개발원 이경혜 원장은 “삼보모터스점 개소가 대구 지역의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 매장이 지역 내 우수한 장애인 일자리 상징이 되고, 더 많은 기업이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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