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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악화, 어선 위치는 오리무중…제22서경호 구조난항(종합)

등록 2025.02.09 11:57:04수정 2025.02.09 17: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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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80m 깊이에 파도, 어선 위치 파악도 난항

탐지기 활용에도 선체 못찾아 "수중 수색 아직"

[여수=뉴시스] 9일 오전 전남 여수시 삼산면 동쪽 17㎞ 해상에서 침몰한 139t급 대형트롤선박 A호를 수색하던 해경 경비함정이 높은 파도에 전복됐다. 함정에 승선한 경찰들은 무사하다. (사진=여수해경 제공) 2025.0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9일 오전 전남 여수시 삼산면 동쪽 17㎞ 해상에서 침몰한 139t급 대형트롤선박 A호를 수색하던 해경 경비함정이 높은 파도에 전복됐다. 함정에 승선한 경찰들은 무사하다. (사진=여수해경 제공) 2025.02.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김혜인 기자 = 전남 여수 해상에서 침몰한 139t급 저인망 어선 제22서경호의 선체 수색과 승선원 구조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해경 구조 단정이 기상악화로 전복됐다.

특히 선원 구조를 위해 선박의 위치를 찾는 것이 급선무이지만 80m 깊이의 넓고 깊은 바다에서 기상이 여의치 않으면서 침몰 어선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1분께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17㎞ 해상에서 14명이 승선한 부산선적 제22서경호가 침몰했다.

해경은 현재 선체 위치 파악과 해역 수색에 주력하고 있다.

여수해경은 해상에서 8명을 구조(사망 4명)하고 나머지 실종자 6명을 찾기 위해 사고 해역 반경 5㎞를 4구역으로 나눠 수색하고 있다.

우선 선박 내 선원이 있을 것을 고려해 선체 수색을 해야 하지만 침몰 어선의 위치가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어선이 해저에 가라앉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해경은 현재 수중음파탐지 장비 등을 동원해 어선의 위치를 찾고 있다.

하지만 사고 해역 수심이 80m에 달하는 데다 파고도 1.1m 안팎으로 일렁이고 있어 레이더 장비 활용도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선체 내부 수색과 인양을 위한 수중 작업도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수색 과정에서 높은 파고와 강풍 등 기상악화로 해경 구조용 보트(5t급 단정)가 전복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경찰관의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기상특보가 내려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여전히 바람이 불고 파도가 잔잔해지지 않고 있다"며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실종자와 선박 위치를 찾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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