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일 '명태균 특검 발의'…"국정농단 철저히 수사해야"(종합)
"윤석열·김건희 관련 의혹은 특검 통해 진실 규명할 수밖에"
"2월 중 통과…대정부질문 후 열릴 본회의에서 가장 먼저 처리"
![[창원=뉴시스] 차용현 기자 =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14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소재 창원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2024.11.14. c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1/14/NISI20241114_0020595958_web.jpg?rnd=20241114145333)
[창원=뉴시스] 차용현 기자 =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14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소재 창원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2024.1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1일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등을 수사하기 위한 '명태균 특검법'을 발의한다. 민주당은 이달 내 특검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10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공개 고위전략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11일) 오후께 명태균 특검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추진했던 '내란특검' 수사대상 중 정치브로커 명태균씨 관련 의혹만 떼어내 별도로 추진하는 특검이다.
특검법을 대표발의하는 김용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론조작과 선거개입, 부정선거 의혹이 핵심 수사대상이고, 창원산업단지 등 여러가지 이권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같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런 부분들에 대한 명 씨의 개입 여부와 김건희 여사와 관련 당사자, 정치인 의혹들을 특검이 수사할 수 있도록 수사대상을 정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수석은 "여론조작과 선거개입, 공천개입은 또 하나의 국정농단 사건"이라며 "실제 대통령이 그렇게 해온 부분과 김 여사가 관련된 의혹까지 있기 때문에 이것은 특검을 통해 진실을 규명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민주당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김 원내수석은 "내란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명태균 게이트가) 뒤로 미뤄졌지만 지금이라도 철저하게 수사해서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엄벌해야 한다"며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는 윤 정권의 양대 축을 특검을 통해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대정부질문이 끝난 뒤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서 명태균 특검을 처리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앞서 특검법을 이달 중 본회의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원내수석은 "본회의에서 명태균 특검을 제일 먼저 처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영교 명태균게이트진상조사단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명태균 리스트를 이 세상에 다 드러내 어떤 불법이 있었고, 대선 과정에서 어떤 여론조작이 있어 윤석열이 당선됐는지, 윤석열 당선 후 (명씨와) 어떤 관계였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서 단장은 창원지검의 수사 지연 의혹도 제기하며 "수사가 멈췄다면 심우정 검찰총장 특검까지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상조사단 간사 한병도 의원은 "특검을 포함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진상규명에 나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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