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운교 삼천대천세계도' 국가등록문화유산 된다
칠곡 옛 왜관성당, 영화 '하녀' 등도 등록
![[서울=뉴시스] 수운교 삼천대천세계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3/NISI20250213_0001769158_web.jpg?rnd=20250213094502)
[서울=뉴시스] 수운교 삼천대천세계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2.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가유산청은 근대기 화풍 종교화 '수운교 삼천대천세계도'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다고 13일 밝혔다.
1929년 제작된 '수운교 삼천대천세계도'는 불교 수미세계도 형식을 빌려 민족종교인 수운교의 세계관을 상·중·하 3단으로 표현한 종교화로, 수운교의 세계관을 담았다.
수운교는 1923년에 창시된 민족종교로,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1824~1864)의 호 수운(水雲)에서 따온 명칭이다.
이 그림은 가로 239.5㎝, 세로 162㎝의 화면을 3단으로 구분해 각각 부처, 하늘, 인간을 뜻하는 무량천계(상단), 도솔천계(중단), 인간계(하단)를 배치했다.
불계(佛界)·천계(天界)·인계(人界)의 삼계 하늘이 하나고, 부처·하늘(하날님)·인간 마음도 하나라는 불천심일원(佛天心一圓)의 교리를 표현했다.
국가유산청은 이 그림의 제작 기법과 표현 양식이 근대기 화풍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가유산청은 등록 예고한 '수운교 삼천대천세계도'에 대해 30일간 등록 예고 기간 동안 수렴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칠곡 구 왜관성당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3/NISI20250213_0001769162_web.jpg?rnd=20250213094554)
[서울=뉴시스] 칠곡 구 왜관성당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2.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유산청은 이날 '칠곡 구 왜관성당', 영화 '낙동강', '돈', '하녀', '성춘향' 5건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
'칠곡 구 왜관성당'은 1928년 가실본당 소속 공소에서 본당으로 승격되면서 건립된 예배당 건물로, 높은 첨탑과 반원아치 창호 등 성당 건축의 특징을 현재까지 잘 유지하고 있다.
선교활동을 하던 독일 성 베네딕도회 수도자들이 한국전쟁 중 이곳에 피난 와 세운 ‘베네딕도수도원’이 오늘날의 ‘성 베네딕도 왜관수도원’으로 성립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장소다.
![[서울=뉴시스] 영화 '낙동강'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3/NISI20250213_0001769167_web.jpg?rnd=20250213094703)
[서울=뉴시스] 영화 '낙동강'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2.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전쟁 중이던 1952년 개봉한 전창근 감독(1908∼1973) 영화 '낙동강'은 대학 졸업 후 낙동강 유역으로 귀향한 주인공이 마을 사람들을 계몽하고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이 담긴 영화다.
한국전쟁 낙동강 전투 장면은 전쟁 참상을 보여주며 전시에도 창작 활동을 멈추지 않은 당대 문화예술인들의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서울=뉴시스] 영화 '돈'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3/NISI20250213_0001769168_web.jpg?rnd=20250213094746)
[서울=뉴시스] 영화 '돈'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2.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958년 개봉한 김소동 감독(1911∼1988) 영화 '돈'은 순박한 농사꾼 주인공을 통해 농촌 고리대, 사기꾼 성행 등 농촌 문제를 가감 없이 드러낸 작품이다.
산업사회로 넘어가는 시기 열악한 농촌 현실을 사실적이면서도 비극적으로 묘사한 한국 사실주의 영화의 대표작이다.
![[서울=뉴시스] 영화 '하녀'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3/NISI20250213_0001769170_web.jpg?rnd=20250213094823)
[서울=뉴시스] 영화 '하녀'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2.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960년 개봉한 김기영 감독(1919∼1998)의 영화 '하녀'에는 2층 단독주택으로 상징되는 중산층 가족과 그 집에서 신분상승을 꿈꾸는 하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 영화는 인간 욕망과 억압, 공포와 불안 등 당대 한국 사회의 긴장과 모순을 드러낸 한국영화사의 대표작이다.
![[서울=뉴시스] 영화 '성춘향'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2.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3/NISI20250213_0001769173_web.jpg?rnd=20250213094924)
[서울=뉴시스] 영화 '성춘향'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2.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961년 개봉한 신상옥 감독(1926∼2006)의 '성춘향'은 특수 렌즈로 찍은 촬영본을 넓은 화면에 생생한 색감으로 구현한 한국 최초 ‘컬러 시네마스코프’ 영화다.
화려한 색감을 통한 풍부한 볼거리 제공 등 한국 영화 산업의 기술적 변화를 보여주는 흥행작이자 해외 영화제 출품 등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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