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SE시카고, 텍사스로 이전…"상장기업 수 가장 많아"

TXSE 같은 경쟁자 등장…테슬라 등 이전 영향도

[뉴욕=AP/뉴시스]친기업적 환경을 갖춘 텍사스주를 본거지로 삼으려는 기업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조만간 텍사스에 증권거래소를 열 계획이다. 2025.2.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친기업적 환경을 갖춘 텍사스주를 본거지로 삼으려는 기업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조만간 텍사스에도 증권거래소를 열 계획이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NYSE는 자사 거래소 중 한 곳인 NYSE시카고를 텍사스주로 옮기고, NYSE텍사스로 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린 마틴 NYSE그룹 회장은 "텍사스는 NYSE 상장 기업 수가 가장 많은 주로, 3조7000억 달러(약 5357조 6000억원) 이상의 시가총액을 차지하고 있으며, 친기업적 환경을 조성하는 시장 리더"라고 말했다.

NYSE시카고는 과거 시카고증권거래소였으며, 2018년 NYSE의 모기업인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에 인수됐다.

이번 움직임은 텍사스에서 NYSE의 잠재적 경쟁자가 등장하는 가운데 나타난 것이라고 CNBC는 보도했다.

지난달 텍사스증권거래소그룹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텍사스증권거래소(TXSE) 등록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이 그룹은 1억610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2026년 초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텍사스는 주요 기업들의 법적 본거지로, 델라웨어와 경쟁하는 주로 떠오르고 있다.

테슬라는 델라웨어 법원에서 진행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보상안 패키지 소송에서 패한 이후 지난해 법적 소재지를 텍사스로 이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메타플랫폼도 비슷한 움직임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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