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속여 14세 男과 데이트"…산다라박, '성착취 주장'에 법적대응
![[서울=뉴시스] 그룹 '2NE1' 산다라박의 유튜브 채널. (사진=다라TV 화면 캡처) 2025.0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4/NISI20250214_0001770325_web.jpg?rnd=20250214120625)
[서울=뉴시스] 그룹 '2NE1' 산다라박의 유튜브 채널. (사진=다라TV 화면 캡처) 2025.02.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걸그룹 '2NE1' 산다라박이 과거 나이를 속이고 미성년자를 만난 일화를 공개한 가운데 일부 해외 팬들 사이에서 '성착취'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제작진은 문제가 된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4일 가요계에 따르면, 산다라박은 지난해 5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멤버 공민지와 함께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산다라박이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던 중 데뷔 전 일화를 언급했다. 그러나 데뷔 전 나이를 속이고 14세 남성과 데이트를 했다는 게 화근이었다.
산다라박은 "한 남성이 다가와서 내게 번호를 물어봤다"며 "너무 귀여워서 번호를 줬다. 그런데 열네 살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 내가 열아홉 살이었고 데뷔하기 직전이었다"며 "내가 거짓말을 쳤다. 열여섯 살이라고 한 뒤 데이트를 몇 번 했다"고 밝혔다.
그는 "두더지 게임도 하고 농구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보고 데이트를 즐겼다"며 "그러다 갑자기 내가 (2NE1)으로 데뷔했고, 방송에도 실제 나이가 공개됐다"고 했다. 공민지는 "귀엽다"고 받아쳤다.
산다라박이 "그 뒤로 그 친구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하자 공민지는 "그 친구 사기 당했다"며 웃었다.
산다라박의 발언은 영어권 커뮤니티인 레딧에서 거센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해외 팬들은 미성년자 성착취라며 "어떠한 이유에서든 정상적으로 받아들여져선 안 된다"고 반발했다.
또 "성인이 미성년과 그런 식으로 교류했다는 사실 자체가 부적절하다", "산다라박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하는 모습이 의아하다", "19세에 그런 사고 방식을 가졌다는 것도 이해가 되질 않고 민지 역시 끔찍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에 제작진은 문제의 발언을 삭제한 뒤 재업로드했다.
제작진은 "영상 내용 중 문화권에 따라서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을 재편집했다"며 "본 에피소드와 관련해 아티스트를 향한 사실이 아닌 무분별한 추측 및 억측, 악의적 비방은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 명예를 훼손하는 모든 행위는 단호하게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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