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버리고 도주한 음주운전자 터진 패딩 깃털에 '덜미'
운전석에서 깃털 발견해
도주자 착용한 터진 패딩 추궁
![[아산=뉴시스] 아산경찰서 온천지구대 소속 나정훈 경장. (사진=아산경찰서 제공) photo@newsis.com 2025.2.1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4/NISI20250214_0001770686_web.jpg?rnd=20250214170406)
[아산=뉴시스] 아산경찰서 온천지구대 소속 나정훈 경장. (사진=아산경찰서 제공) [email protected] 2025.2.14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아산=뉴시스]박우경 기자 = 충남 아산경찰서가 사고 후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음주운전자를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시께 "중앙분리대를 충격한 차량이 도망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온천지구대 나정훈 경장과 장진희 순경은 2분30초 만에 현장에 도착해 사고 현장과 1.2㎞가량 떨어진 곳에서 사고 차량을 찾았지만 이미 운전자와 동승자는 자취를 감춘 뒤였다.
경찰은 순찰차 4대와 교통조사 1팀을 동원해 수색을 벌인 결과, 상가 주차장 구석에 숨어있는 운전자 A씨와 동승자로 추정되는 남성들을 발견했다.
이들은 사고 사실 등을 부인했으나 경찰은 술냄새가 나는 점, 차량 소유주와 A씨가 비슷하게 생긴 점 등을 수상하게 여겼다.
특히 경찰은 차량 운전석에서 깃털을 발견했는데 이는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됐다.
경찰이 A씨가 입고있던 패딩의 왼쪽 어깨 부분이 터져 깃털들이 빠져 나와있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A씨가 운전한 사실을 알아차렸다.
경찰이 계속 추궁하자 이들은 범행 사실을 시인했다.
더욱이 A씨는 이전에도 2회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당일에도 면허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산경찰서 관계자는 "앞으로 아산경찰서는 해당 운전자와 동승자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음주운전에 대해 상시 단속 및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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