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전 세계 사이코패스 살인마'…강호순은 어떻게 악마가 됐나

[서울=뉴시스] 전 세계 사이코패스 살인마(사진=북오션 제공) 2025.02.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제프리 다머, 테드 번디, 강호순 등 악명 높은 살인자들의 범죄 현장을 재구성한 박성종의 소설 '전 세계 사이코패스 살인마'가 출간됐다.

사이코패스 성향을 보인 이들의 범죄 심리를 파헤쳐 잔인한 행위 이면에 숨겨진 동기를 그려냈다.

치밀한 범죄 수법부터 살인 현장, 일반인은 이해하기 어려운 비정한 내면세계를 재구성했다.

또 범죄 배경과 사회적 맥락까지 풀어내 인간의 가장 어두운 면을 묘사했다.

저자는 "범죄자들 때문에 피해자는 물론 피해자의 가족까지 고통을 겪는다"며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의 고통과 충격을 보면서 많은 걸 느꼈고 그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싶은 생각에 글을 쓰게 됐다"고 전한다.

"아이는 울부짖었지만, 피시는 쾌감을 느꼈다. 아이가 살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악마는 소년의 귀와 코, 입을 찢고 잘랐다. 나중에는 눈까지 뽑았다. 결국 아이는 쇼크사하고 말았다. 피시는 빌리의 몸에서 나온 피를 먹은 후, 시체를 더욱 잘게 토막 내고선 살을 발랐다. (중략) 이 엽기적 살인사건은 피시가 체포되기 전까진 밝혀지지 않았다. 나중에 그는 감옥에서 ‘빌리’가 정말로 맛있었다고 고백했다."(18~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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