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한동훈, 비상계엄 선포 직후 바로 위헌·위법 발언 성급"
"야당과 똑같은 행동하는 건 여당으로서 할 일 아냐"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17.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7/NISI20250217_0020702754_web.jpg?rnd=20250217101218)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재혁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지난해 12월 4일 새벽 국회에서 진행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과 관련해 "현장에 있었더라도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비상계엄 선포 당일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다시 현장으로 돌아간다면 표결할 것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갑자기 비상계엄이 선포됐다고 해서 처음에는 가짜뉴스인 줄 알았다"며 "놀라서 보니 대통령이 계엄 선포를 선언하는 것이 방송으로 나오는데, 사실은 그것만 가지고는 납득이 잘 안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서로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전제를 하고 봐야 되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얘기를 못 하는 이유가 있는지 분명하게 특히, 여당이라면 책임 있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동하는 중에 대통령 비서부터 시작해 일부 관련이 있을 장관들에게까지 전화를 했는데 통화가 안 됐다"며 "발표된 게 다라면 거기에 대해서는 우리도 반대 입장을 표시할 수밖에 없지만, 도대체 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조건 덮어놓고 야당과 똑같은 행동을 한다는 것은 여당으로서 할 일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한동훈 대표가 저와 똑같은 정보만 가지고 있었을텐데 바로 '위헌이고 위법이다'라고 얘기한 것에 대해서는 조금 성급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이를 "위헌·위법한 것"이라고 규정하면서 "헌법 질서 내에서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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