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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생명과학, 코스닥 상장 첫 날 39%대 급등[핫스탁](종합)

등록 2025.02.17 15: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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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생명과학, 상장 첫날 급등…장중 한때 72%↑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공모가 9000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조영제 전문기업 동국생명과학이 코스닥 상장 첫날 급등세를 연출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동국생명과학은 공모가(9000원) 대비 39.22%(3530원) 급등한 1만25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1만2900원(상승률 40%)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동국생명과학은 장중 1만5500원(72.2%)까지 치솟기도 했다.

동국생명과학은 지난달 20~24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이 117.8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공모범위(1만2600~1만4300원)를 크게 하회한 9000원으로 결정됐다.

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은 "우수한 기업 가치에도 최근 다소 침체된 공모 시장 분위기로 인해 시장 친화적으로 가격을 결정하게 됐다"며 "합리적인 가격 책정을 통해 투자자 보호를 우선시했으며, 앞으로 투자자와 함께 성장하며 기업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설립된 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주요 병원 대다수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신약 개발 기업 인벤테라와 안전한 철 성분을 활용하면서도 밝은 영상을 제공하는 차세대 MRI 조영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이다.

지난해 동국생명과학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5% 증가한 약 1335억원, 영업이익은 26.8% 상승한 120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설립 이후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15.6%, 14.5%를 달성했다.

차세대 MRI 조영제는 독창적인 나노구조 설계를 통해 기존 가돌리늄 기반 조영제보다 인체에 안전하면서도, 고해상도 밝은 영상(T1 조영 효과)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철 성분 조영제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어두운 영상(T2 효과) 문제를 극복한 첫 사례로 평가받는다.

동국생명과학은 글로벌 판권을 확보하고 있어 개발 성공 시 새로운 시장 개척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국생명과학은 이번 IPO(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글로벌 조영제 수요 증가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 ▲제품 경쟁력 강화 ▲MRI 조영제 신약 개발을 위한 R&D 투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조영제 원료와 완제 의약품을 생산하는 안성 공장에 약 123억원을 투자해 시설을 증축하고, 원스톱 생산 라인을 통해 국내외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회사는 올해 1분기 MRI 조영제 신약 INV-001(림프혈관계)의 임상 2a상 진입과 INV-002(근골격계)의 임상 3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 또 INV-002는 지난해 미국에서 임상 2b상 승인을 받아 현재 임상을 준비 중이며, 이르면 올해 말 2b상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동국생명과학은 공모 자금을 활용해 조영제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수출을 위한 인허가 준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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