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선물에 웨딩 수요까지 다가온다" 명품 주얼리 가격 '들썩'
韓럭셔리 주얼리 '미꼬' 내달 17일 최대 30% 인상
고환율 여파에 까르띠에·프레드 등 주얼리 줄인상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가격 저렴해 대체제로 주목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프랑스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가 다음달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약 6% 인상한다. 15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까르띠에는 오는 2월 4일 국내에서 판매하는 모든 카테고리의 가격을 올릴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주얼리 품목의 가격은 약 6%, 워치(시계) 품목은 약 6~7% 오른다. 사진은 16일 서울의 한 백화점 까르띠에 매장. 2025.01.16.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16/NISI20250116_0020664293_web.jpg?rnd=20250116135729)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프랑스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가 다음달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약 6% 인상한다. 15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까르띠에는 오는 2월 4일 국내에서 판매하는 모든 카테고리의 가격을 올릴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주얼리 품목의 가격은 약 6%, 워치(시계) 품목은 약 6~7% 오른다. 사진은 16일 서울의 한 백화점 까르띠에 매장. 2025.01.16. [email protected]
더욱이 고환율 기조에 금값 상승까지 맞물리자 액세서리 제품 가격 인상 폭이 더욱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미꼬(MIKO)'가 다음 달 17일 대부분 제품 가격을 최소 15%에서 최대 30%까지 올린다.
최근 고환율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값까지 치솟자 국내외 주얼리 브랜드들의 줄인상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앞서 이미 명품 주얼리 브랜드 까르띠에(Cartier)는 지난 4일 전제품 가격을 약 6% 올렸다.
또한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인 프레드(FRED) 역시 지난 17일 대부분 제품의 가격을 약 5~10% 인상했다.
![[서울=뉴시스] 신라면세점이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스와로브스키(Swarovski)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컬렉션인 '스와로브스키 크리에이티드 다이아몬드(Swarovski Created Diamonds, SCD)'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신라면세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1/NISI20250211_0001767220_web.jpg?rnd=20250211094422)
[서울=뉴시스] 신라면세점이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스와로브스키(Swarovski)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컬렉션인 '스와로브스키 크리에이티드 다이아몬드(Swarovski Created Diamonds, SCD)'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신라면세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크리스찬 디올 역시 지난달 7일 대표 파인 주얼리 라인인 로즈드방(Rose des Vents) 목걸이(핑크골드·다이아몬드·핑크 오팔)를 기존 37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8%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국내 주얼리 브랜드인 디디에두보는 지난해 말 약 9%, 스톤헨지는 지난 5일 약 5~20% 제품 가격을 올렸다.
최근 국내외 주얼리 브랜드가 잇따라 가격 인상을 단행하자 '랩그로운 다이아몬드'가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연구실(Lab)에서 키워(Grown) 생산한 다이아몬드로 천연 다이아몬드와 물리적·화학적·광학적으로 100% 동일한 반면, 가격은 천연 제품의 20~30%에 불과하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12일부터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스와로브스키(Swarovski)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컬렉션인 '스와로브스키 크리에이티드 다이아몬드(Swarovski Created Diamonds·SCD)'를 선보이기도 했다.

캉카스백화점 매장 내에 고객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아시아 최대 규모 럭셔리 민트급 캉카스백화점은 고객 규모가 지난해에 견줘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소비자들이 북적이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기도 하다.
캉카스백화점은 ▲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이른바 '에루샤' 빅3 브랜드의 여성·남성 명품백·명품의류를 비롯해 ▲명품 시계인 롤렉스·오메가·파텍필립 등과 ▲구찌·디올·생로랑·지방시·고야드·까르띠에 등 200여개가 넘는 명품 브랜드의 중고 명품 수십만개 물량을 확보해 판매 중이다.
특히 온라인 구매 대신 직접 확인·착용해보고 다양한 상품을 한번에 둘러 볼 수 있는 오프라인 대형 쇼핑센터형 매장이 높은 편의성을 앞세워 주목 받고 있는 추세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수요가 많은 봄철이 다가오면서 주얼리를 비롯해 명품 가격이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새 제품을 비싼 가격에 구매하지 않아도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을 구매할 수 있는 대형 중고 명품 쇼핑센터도 대안으로 부상하는 형국"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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