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날라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64만원도 뚫어(종합)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방산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연일 랠리를 이어가며 64만원대를 돌파했다.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5.02.18.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18/NISI20250218_0020704908_web.jpg?rnd=20250218161002)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방산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연일 랠리를 이어가며 64만원대를 돌파했다.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5.0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국내 방산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틀 연속 10%대 강세를 기록하며 64만원대도 뚫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서 패싱당한 유럽 각국 정상들이 방위력 강화를 논의한 가운데 K-방산 기업들이 장기 호황을 누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1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1.44%(6만6000원) 뛴 6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개장 직후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다 장중 한때 14% 넘게 뛰며 65만9000원까지 올랐다. 52주 최고가다.
방산 대장주가 이틀 연속 들썩이면서 업종 전반 랠리를 견인하기도 했다.
LIG넥스원(9.09%), 한국항공우주(7.37%), 엠앤씨솔루션(7.29%), 한화시스템(3.93%) 등도 상승 마감했다.
K-방산주들이 강세를 띤 배경은 간밤 유럽 정상들이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유럽의 방위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영향이다. 이에 따라 한국산 무기 수출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긴급회의 이후 기자들에게 "유럽 정상들의 비공식회의는 방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를 탈퇴할 가능성은 없지만 유럽 국가들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와 미국의 우크라이나 종전 회담을 앞두고 유럽 국가들이 긴급 정상회의를 열어 국방·안보 관련 회의 및 조율했다는 소식에 추가적 방위비 증가 기대감이 발생했다"며 "이에 따라 방산 업종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EU 내 각 국가들의 이권 다툼 및 제조업 역량 부족에 따라 유럽 내 방산 공급망 회복은 더딜 전망"이라며 "(반면에) 우리나라 방위산업체들은 가격, 납기, 품질, 후속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서 경쟁 우위에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역내 방산제품 생산 수요 증가에 따라 해외 거점 마련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동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생산거점 확보에 집중하고, 폴란드 및 루마니아 내 거점을 활용해 수주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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