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불기둥"…목표주가 올리는 증권가
장중 92만원 역대 최고가 경신…해외 수요 증가
주당 100만원 넘는 '황제주' 등극 가능성도
![[헤이그=뉴시스] 구예지 기자=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아시안 푸드 마켓 '어메이징 오리엔탈'에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판매되고 있다. 2023.10.06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8/07/NISI20240807_0001623096_web.jpg?rnd=20240807163634)
[헤이그=뉴시스] 구예지 기자=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아시안 푸드 마켓 '어메이징 오리엔탈'에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판매되고 있다. 2023.10.0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삼양식품이 최근 장 중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자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상향했다. 주당 100만원 이상을 뜻하는 '황제주'로 등극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 17일 장 중 역대 최고가 92만원을 기록했다. 다음날인 18일 88만8000원으로 장을 시작한 삼양식품 주가는 고가 89만원을 기록한 뒤 전일 대비 1.35% 하락한 87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일부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상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10만원, IBK투자증권은 108만원, 키움증권은 120만원을 전망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 추정 1월 라면 수출 금액은 6959만달러(전년 대비 38.8% 증가)를 기록했다"며 "영업일 기준 일평균 라면 수출 금액은 387만달러(전년 대비 69.7% 증가)"라고 분석했다.
이어 "삼양식품은 변동 공시를 통해 발표된 4분기 실적에서 다시 한번 해외 매출액 비중 증가를 통한 실적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며 "밀양 2공장 가동 이전인 2025년 상반기에도 해외 수출 물량 비중 증가와 ASP(평균판매가격) 상승을 통한 실적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삼양식품의 미국 유통 업체 입점률은 월마트 90% 중후반, 코스트코 50%대로 파악되지만 불닭볶음면 생산능력이 부족한 탓에 점포당 매출액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도 설명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이후 밀양 2공장이 가동된다면 더욱 가파른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라며 "향후 점포당 납품 수량이 증가하며 밀양 2공장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 국내 가공식품 수요와 외식 시장 회복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뚜렷한 해외 사업 성장세를 보이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 중"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