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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中 검색엔진 바이두 2024년 순익 4.6조원·17%↑…"비용 억제·환차익 확대"

등록 2025.02.19 17: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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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 중국 수도 베이징 시내에 설치된 바이두 로고. 자료사진. 2025.02.19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AP/뉴시스] 중국 수도 베이징 시내에 설치된 바이두 로고. 자료사진. 2025.02.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百度)는 2024년 전년 대비 17.0% 늘어난 237억6000만 위안(약 4조6900억원)의 순익(미국회계기준 GAAP)을 냈다고 공상시보(工商時報)와 상해증권보, 경제통(經濟通), 거형망(鉅亨網) 등이 19일 보도했다.

매체는 최대 검색업체인 바이두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코스트 억제와 환차익 확대가 순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2년 연속 순익이 증대했으며 비(非)미국회계기준으로는 지난해 순익이 전년보다 6.1% 감소한 270억200만 위안으로 나타났다.

미국회계기준으로 바이두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2.7% 줄어든 212억7000만 위안에 달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적은 1331억2500만 위안(22조32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바이두 주력사업인 검색과 마케팅 부문 매출액은 2023년보다 1.2% 증가한1047억1200만 위안에 달했다.

내역을 보면 온라인 마케팅이 3.0% 감소한 730억 위안, 비온라인 마케팅은 12% 증대한 317억 위안이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매출을 견인했다.

'중국판 넷플릭스'로 부르는 산하 동영상 서비스사 아이치이(愛奇藝) 매출은 8.3% 줄어든 292억2500만 위안이다.

연구·개발(R&D) 비용은 8.5% 감소한 221억33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인건비 관련 코스트가 축소한 게 영향을 미쳤다.

바이두가 의욕적으로 전개하는 온라인 문서편집 플랫폼(百度文庫)의 인공지능(AI) 기능을 적극적으로 사용한 이용자(MAU) 수는 작년 12월 9400만명에 도달했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3.2배 급증한 것이다. 11월 대비로도 83% 대폭 늘었다.

또한 12월 바이두가 서비스하는 앱의 MAU 수는 전년 동월보다 2.0% 늘어난 6억7900만명에 이르렀다.

바이두가 제공하는 자율주행 시스템 아폴로 탑재차의 라이드셰어 서비스(蘿蔔快跑)의 수주 건수는 2024년 10~12월 4분기에 전년 동기에 비해 36% 급증한 110만건을 기록했다. 2025년 1월까지 누계 수주 건수는 900만건을 돌파했다.

한편 바이두 2024년 4분기 순익은 미국회계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8% 급증한 51억9200만 위안이다. 환차익 확대가 기여했다.

비미국회계기준으로 4분기 순익은 13.5% 감소한 67억900만 위안에 그쳤다.

4분기 매출액은 2.4% 줄어든 341억2400만 위안에 머물렀다.

바이두 창업자인 리옌훙(李彦宏)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결산 발표 후 성명을 통해 "2024년은 인터넷 중심에서 AI 주도로 전환하는 중요한 해였다"며 "2025년은 AI 관련 투자가 더욱 많은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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