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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첫 대포' 배지환 "비시즌에 하루도 쉬지 않았다"(종합)

등록 2025.03.05 14: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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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링턴=AP/뉴시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이 20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6회초 좌익수 뜬공을 치고 있다. 2024.08.20

[알링턴=AP/뉴시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이 20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6회초 좌익수 뜬공을 치고 있다. 2024.08.20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는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시범경기에서 첫 대포를 가동하는 등 3안타를 몰아쳤다.

배지환은 5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레콤파크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배지환의 올해 시범경기 타율은 0.375에서 0.545(11타수 6안타)로 올라갔다.

1회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아갔다.

1회말 보스턴 우완 투수 퀸 프리스터를 상대한 배지환은 초구 컷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후속타자가 병살타를 쳐 더 이상 진루하지는 못했다.

피츠버그가 0-6으로 끌려가던 3회에는 홈런을 터뜨렸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배지환은 프리스터의 3구째 시속 92.8마일(약 149.3㎞) 싱커를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는 시속 104.9마일(약 168.8㎞)로 날아가 홈런이 됐다.

배지환의 올해 시범경기 첫 홈런이다.

배지환은 5회말 1사 1루에서 보스턴 우완 투수 루이스 게레로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날리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후속타자의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3루까지 나아간 배지환은 닉 곤살레스의 우전 안타로 득점을 추가했다.

배지환은 6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피츠버그는 보스턴에 4-12로 대패했다.

2022년 빅리그에 데뷔해 10경기를 치른 배지환은 2023년 111경기에 나서며 타율 0.231, OPS(출루율+장타율) 0.607을 올렸지만, 지난해에는 29경기 출전에 그쳤다.

현재 피츠버그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배지환은 26인 로스터 진입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시범경기를 치르다 고관절 부상을 당해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한 배지환은 이후에도 빅리그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배지환은 이날 현지 중계진과 인터뷰에서 "부상 방지를 위해 비시즌에 하루도 쉬지 않고 운동했다. 올해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빅리그는 선수 개인 역량이 마이너리그보다 훨씬 좋다. 나는 더 발전해야하고, 꾸준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전했다.

빠른 발을 자랑한은 배지환은 "단순히 빠르게 뛰기보다 맞는 상황에 뛰는 것을 신경쓸 생각"이라고 전했다.

비시즌 동안 타격 자세도 조정했다는 배지환은 "오른손 힘을 조절하고자 스윙을 바꿨다. 공이 배트에 맞는 면적이 넓어져서 좋다"고 설명했다.

피츠버그에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는 앤드류 매커천의 격려는 배지환에게 적잖은 힘이 되고 있다.

배지환은 "매커천이 '네가 해왔던 것을 믿고, 밀고 나가라'고 한다. 매커천은 성공한 선수라 격려를 받으면 자신감을 많이 얻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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