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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캐·멕 관세 유예에 비트코인 9만 달러대 재진입

등록 2025.03.06 15:38:00수정 2025.03.06 16: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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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서밋 기대감 등도 영향

[서울=뉴시스]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이 미국의 관세 부과 연기 소식에 힘입어 9만2000달러대까지 올라섰다. 2025.3.6

[서울=뉴시스]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이 미국의 관세 부과 연기 소식에 힘입어 9만2000달러대까지 올라섰다. 2025.3.6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이 미국의 관세 부과 연기 소식에 힘입어 9만2000달러대까지 올라섰다.

6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1분 기준 비트코인 한 개 당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6% 이상 상승한 9만2430달러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지난 4일 8만2000달러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이날 9만 달러대를 다시 돌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 가운데 자동차에 한해서는 한 달 간 관세 부과를 유예한다고 발표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3대 자동차업체와 얘기를 나눴고,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을 통해 들어오는 모든 자동차에 대해 한 달 간 (관세를) 면제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독일이 인프라 지출을 위해 부채 한도를 완화하고, 중국이 역대 최대 적자재정을 편성한 것도 비트코인이 상승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근 무역적,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서 투자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미국 주식과 가상자산 등의 가격에는 압박이 가해지는 추세다.

LMAX그룹의 시장 전략가 조엘 크루거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전망이 올해 인하 기대 후퇴 쪽에서 다시 인하 기대 고조로 바뀌면서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자산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밀릴 때마다 다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믿을만한 많은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는 곧 개최 예정인 크립토 서밋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오는 7일 미국 백악관에서는 가상자산 간담회(크립토 서밋)가 열린다. 해당 간담회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데이비드 삭스 백악관 크립토 차르(가상자산·AI 책임자) 등이 참석하며, 업계에 긍정적 발언을 남길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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